배춧값 1/4 토막…“재배면적 늘어”

입력 2022.11.15 (21:47) 수정 2022.11.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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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만 해도 한 포기에 만 원을 넘나들던 배춧값이 급락했습니다.

뭇값 역시 하락 폭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인데 농가에서는 가격이 더 내려가면 수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울상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배추밭입니다.

이번 주 들어 가을 배추 도매 가격이 10㎏ 기준, 7천 원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농민도, 상인도 기운이 빠집니다.

[박승현/배추 재배 농민 : "1㎏에 230원씩 (판매) 계약했는데 한 포기에 약 3㎏ 나가니까 (포기당) 750원 정도에 출하 가격이 정해집니다."]

배춧값이 금값이던 두 달 전과 비교하면 1/4 토막 수준이고 1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41% 떨어졌습니다.

뭇값 역시 하락 폭이 가파릅니다.

아직까지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점차 출하되는 물량이 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희/무 재배 농민 : "지금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아무래도 농가한테 어려움이 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무와 배추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건 채소 값이 뛰기 시작할 때 농가가 재배 면적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 무 재배면적은 충남에서만 1년 전보다 40% 급증했습니다.

[박주완/예산군 과수특작팀장 : "올해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4.6%, 가을 무는 7.1% 각각 증가함으로써 가격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장에 쓰이는 고춧가루와 깐마늘, 쪽파, 새우젓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져 김치 생산 공장에서는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가정의 김장비용 지출도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여 김장 채소 수요는 점점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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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춧값 1/4 토막…“재배면적 늘어”
    • 입력 2022-11-15 21:47:12
    • 수정2022-11-15 21:54:04
    뉴스9(대전)
[앵커]

두 달 전만 해도 한 포기에 만 원을 넘나들던 배춧값이 급락했습니다.

뭇값 역시 하락 폭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인데 농가에서는 가격이 더 내려가면 수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울상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배추밭입니다.

이번 주 들어 가을 배추 도매 가격이 10㎏ 기준, 7천 원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농민도, 상인도 기운이 빠집니다.

[박승현/배추 재배 농민 : "1㎏에 230원씩 (판매) 계약했는데 한 포기에 약 3㎏ 나가니까 (포기당) 750원 정도에 출하 가격이 정해집니다."]

배춧값이 금값이던 두 달 전과 비교하면 1/4 토막 수준이고 1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41% 떨어졌습니다.

뭇값 역시 하락 폭이 가파릅니다.

아직까지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점차 출하되는 물량이 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희/무 재배 농민 : "지금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아무래도 농가한테 어려움이 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무와 배추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건 채소 값이 뛰기 시작할 때 농가가 재배 면적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 무 재배면적은 충남에서만 1년 전보다 40% 급증했습니다.

[박주완/예산군 과수특작팀장 : "올해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4.6%, 가을 무는 7.1% 각각 증가함으로써 가격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장에 쓰이는 고춧가루와 깐마늘, 쪽파, 새우젓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져 김치 생산 공장에서는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가정의 김장비용 지출도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여 김장 채소 수요는 점점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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