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 회항 항공기와 같은 엔진 항공기 점검 결과…절반 넘는 21대 ‘엔진 미세균열’

입력 2022.11.17 (14:51) 수정 2022.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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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엔진 결함 문제가 발생한 시드니행 대한항공 KE401편 항공기와 같은 기종에 대해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엔진 터빈 부위 부품 일부가 손상돼 비행 중 엔진이 정지하는 문제가 발생해 회항했던 대한항공 KE401편과 관련해 국내 동일기종 A330 항공기 총 39대를 대상으로 어제까지 전수점검을 마치고 완전 확보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점검 과정에서 절반이 넘는 21대의 4단계 저압터빈 내부 부품에서 미세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 대상은 모두 39대로 대한항공 24대와 아시아나항공 15대의 장착 엔진 PW4168와 PW4170으로, 이 외 대한항공의 폐기 예정인 6대는 이번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세 균열이 발견된 부위는 제작사 매뉴얼에 평상시 점검하도록 하는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곳으로 4단계 저압터빈 내부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작 당국이 정한 균열 허용 범위를 초과한 대한항공 항공기 1대는 이달 1일부터 즉시 운항을 중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한항공 9대와 아시아나 11대에 대해서는 허용 범위 이내의 균열로 확인돼 반복정밀점검을 하되 제작 당국이 마련한 점검 주기보다 대폭 강화하고 단축해 매 85회 비행마다 점검하도록 항공사에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진 제작사 PW에서도 전문 엔지니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점검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허용 범위를 초과한 부품은 교환하고 매 175회 비행 시마다 반복정밀점검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엔진 반복정밀점검 시 항공안전감독관이 참여해 결과를 확인하고 제작 당국의 기술 검토를 받아 문제가 없는 경우 운항토록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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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엔진 결함 문제가 발생한 시드니행 대한항공 KE401편 항공기와 같은 기종에 대해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엔진 터빈 부위 부품 일부가 손상돼 비행 중 엔진이 정지하는 문제가 발생해 회항했던 대한항공 KE401편과 관련해 국내 동일기종 A330 항공기 총 39대를 대상으로 어제까지 전수점검을 마치고 완전 확보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점검 과정에서 절반이 넘는 21대의 4단계 저압터빈 내부 부품에서 미세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 대상은 모두 39대로 대한항공 24대와 아시아나항공 15대의 장착 엔진 PW4168와 PW4170으로, 이 외 대한항공의 폐기 예정인 6대는 이번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세 균열이 발견된 부위는 제작사 매뉴얼에 평상시 점검하도록 하는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곳으로 4단계 저압터빈 내부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작 당국이 정한 균열 허용 범위를 초과한 대한항공 항공기 1대는 이달 1일부터 즉시 운항을 중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한항공 9대와 아시아나 11대에 대해서는 허용 범위 이내의 균열로 확인돼 반복정밀점검을 하되 제작 당국이 마련한 점검 주기보다 대폭 강화하고 단축해 매 85회 비행마다 점검하도록 항공사에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진 제작사 PW에서도 전문 엔지니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점검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허용 범위를 초과한 부품은 교환하고 매 175회 비행 시마다 반복정밀점검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엔진 반복정밀점검 시 항공안전감독관이 참여해 결과를 확인하고 제작 당국의 기술 검토를 받아 문제가 없는 경우 운항토록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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