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사업청탁 명목 6000만 원 받아”…노웅래 “정치보복 수사”

입력 2022.11.17 (19:24) 수정 2022.11.17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는데, 노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보복이자 공작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 등입니다.

오후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압수수색에 잠시 대치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검사와 수사관들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노 의원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2020년 2월 2000만 원,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4차례 걸쳐 1000만 원씩 모두 6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비용 명목으로 돈을 건네는 동시에, 발전소 납품사업과 물류단지 사업 편의 청탁, 태양광 사업 편의와 발전소 인사 청탁 등이 오갔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4선 중진이자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노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뇌물공여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어떠한 업무 관련성도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검찰도 업자를 내세워 벌인 정치 보복 수사 광란의 칼춤에 대해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검찰은 앞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노 의원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이 전 부총장에게 청탁과 함께 9억여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이 전 부총장은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노 의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김경민·김현민·안민식/영상편집:황보현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비·사업청탁 명목 6000만 원 받아”…노웅래 “정치보복 수사”
    • 입력 2022-11-17 19:24:50
    • 수정2022-11-17 19:36:02
    뉴스7(부산)
[앵커]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는데, 노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보복이자 공작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 등입니다.

오후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압수수색에 잠시 대치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검사와 수사관들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노 의원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2020년 2월 2000만 원,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4차례 걸쳐 1000만 원씩 모두 6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비용 명목으로 돈을 건네는 동시에, 발전소 납품사업과 물류단지 사업 편의 청탁, 태양광 사업 편의와 발전소 인사 청탁 등이 오갔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4선 중진이자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노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뇌물공여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어떠한 업무 관련성도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검찰도 업자를 내세워 벌인 정치 보복 수사 광란의 칼춤에 대해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검찰은 앞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노 의원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이 전 부총장에게 청탁과 함께 9억여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이 전 부총장은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노 의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김경민·김현민·안민식/영상편집:황보현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