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들 ‘거리로’…인파 밀집 지역에 경찰 배치

입력 2022.11.17 (21:19) 수정 2022.11.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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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수험생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능 끝난 날은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나곤 하죠.

경찰과 지자체는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윤 기자,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붐비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약 4시간 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이곳 홍대 거리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첫 수능인 만큼 마스크 없이 왁자지껄한 수능날 저녁 풍경은 3년 만입니다.

제가 오늘(17일) 아침에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들 만나봤을 때만 해도 마냥 굳은 표정이었는데요, 이제는 다들 달라져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또 '야간 자율 학습'의 굴레도 좀 벗어놓고, 오늘만큼은, 바깥공기를 마음껏 쐬는 모습입니다.

[윤경진/경기 고양시 :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잘 끝낸 것 같아서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하고 싶었던 취미 활동을 하고 싶어요. 뜨개질하는 걸 좋아해서 겨울이니까 목도리 떠보려고요."]

[강동호/서울 노원구 : "아직 대입 시험은 끝나지 않았잖아요.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다 잊고 즐기면서 놀고 싶다. 남은 10대 생활 잘 끝내고 20대도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앵커]

후련하고,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인파가 몰릴 것같은 곳, 대비도 하고 있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뒤풀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곳,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중밀집 지역에서는 인파 사고 뿐 아니라 폭행, 절도, 성범죄 같은 것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이곳 홍대입구와 여의도, 강남역, 노원역, 종로 등 서울 5개 장소에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그 밖에도 부산 광안리 등 전국 70여 곳에 경찰관 770여 명을 투입해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다음 주 금요일까지 식당과 주점들 점검에 나섭니다.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 150여 명을 투입해, 미성년자 출입 여부, 음주 흡연 제공 여부 등을 단속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에서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조원준/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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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마친 수험생들 ‘거리로’…인파 밀집 지역에 경찰 배치
    • 입력 2022-11-17 21:19:54
    • 수정2022-11-17 21:33:03
    뉴스 9
[앵커]

긴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수험생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능 끝난 날은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나곤 하죠.

경찰과 지자체는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윤 기자,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붐비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약 4시간 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이곳 홍대 거리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첫 수능인 만큼 마스크 없이 왁자지껄한 수능날 저녁 풍경은 3년 만입니다.

제가 오늘(17일) 아침에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들 만나봤을 때만 해도 마냥 굳은 표정이었는데요, 이제는 다들 달라져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또 '야간 자율 학습'의 굴레도 좀 벗어놓고, 오늘만큼은, 바깥공기를 마음껏 쐬는 모습입니다.

[윤경진/경기 고양시 :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잘 끝낸 것 같아서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하고 싶었던 취미 활동을 하고 싶어요. 뜨개질하는 걸 좋아해서 겨울이니까 목도리 떠보려고요."]

[강동호/서울 노원구 : "아직 대입 시험은 끝나지 않았잖아요.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다 잊고 즐기면서 놀고 싶다. 남은 10대 생활 잘 끝내고 20대도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앵커]

후련하고,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인파가 몰릴 것같은 곳, 대비도 하고 있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뒤풀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곳,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중밀집 지역에서는 인파 사고 뿐 아니라 폭행, 절도, 성범죄 같은 것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이곳 홍대입구와 여의도, 강남역, 노원역, 종로 등 서울 5개 장소에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그 밖에도 부산 광안리 등 전국 70여 곳에 경찰관 770여 명을 투입해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다음 주 금요일까지 식당과 주점들 점검에 나섭니다.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 150여 명을 투입해, 미성년자 출입 여부, 음주 흡연 제공 여부 등을 단속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에서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조원준/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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