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착착’ 지능형 교통체계 확대

입력 2022.11.17 (21:41) 수정 2022.11.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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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차로에서 대기 차량이 많은 도로와 적은 도로의 신호 주기가 같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일까요?

이 때문에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행 시간을 달리하는 시스템이 현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런 지능형 교통체계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 감응신호가 설치된 강서구 녹산산업대로의 한 교차로입니다.

주도로보다 부도로는 이동 차량이 확연히 적습니다.

감응신호는 부도로의 좌회전 차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좌회전 신호를 짧게 주거나 아예 생략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호체계를 운영한 결과, 주도로 직진 신호 시간이 34% 늘어나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교차로 1곳당 1억 6천7백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스마트 감응신호는 현재 부산에 26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서면 등 부산지역 주요 160개 교차로에는 교통량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돼 신호 주기를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모두 사람이 일일이 기록하던 방식과 달리 스마트 교차로는 첨단 기술이 사용됩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국비 등 15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1단계를 마무리합니다.

부산시는 스마트 교차로뿐만 아니라 스마트 감응신호를 앞으로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지능형 교통체계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95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단계를 시작합니다.

[이재덕/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 : "내년에는 스마트 교차로를 고도화하여 실시간 신호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 네비게이션에 신호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산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89분으로, 국내 평균 58분보다 훨씬 길며, 혼잡비용은 연간 4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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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서 착착’ 지능형 교통체계 확대
    • 입력 2022-11-17 21:41:07
    • 수정2022-11-17 22:01:26
    뉴스9(부산)
[앵커]

교차로에서 대기 차량이 많은 도로와 적은 도로의 신호 주기가 같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일까요?

이 때문에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행 시간을 달리하는 시스템이 현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런 지능형 교통체계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 감응신호가 설치된 강서구 녹산산업대로의 한 교차로입니다.

주도로보다 부도로는 이동 차량이 확연히 적습니다.

감응신호는 부도로의 좌회전 차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좌회전 신호를 짧게 주거나 아예 생략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호체계를 운영한 결과, 주도로 직진 신호 시간이 34% 늘어나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교차로 1곳당 1억 6천7백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스마트 감응신호는 현재 부산에 26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서면 등 부산지역 주요 160개 교차로에는 교통량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돼 신호 주기를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모두 사람이 일일이 기록하던 방식과 달리 스마트 교차로는 첨단 기술이 사용됩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국비 등 15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1단계를 마무리합니다.

부산시는 스마트 교차로뿐만 아니라 스마트 감응신호를 앞으로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지능형 교통체계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95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단계를 시작합니다.

[이재덕/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 : "내년에는 스마트 교차로를 고도화하여 실시간 신호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 네비게이션에 신호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산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89분으로, 국내 평균 58분보다 훨씬 길며, 혼잡비용은 연간 4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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