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웅래 영장에도 “선거비용”…노 “기획된 야당 탄압”
입력 2022.11.18 (07:22)
수정 2022.11.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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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가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은 혐의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혐의 액수의 상당액을 '선거 자금'으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면서도 검찰은 '경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노웅래 의원은 "기획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서울 마포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해당 선거 직전 2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 비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었습니다.
"발전소 납품을 도와달라, 물류단지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이 오갔다는 겁니다.
같은 해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노 의원은 여기에도 '최고위원' 으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는데, 이 선거 직전에도 사업가 박 씨 측에서 선거 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과 12월에는, 지방국세청장과 발전회사 임원 인사청탁 명목으로도 각각 1,000만 원이 오갔다고 검찰은 영장에 적었습니다.
수사팀은 이 돈을, 노 의원과 친분이 있는 박 씨의 아내가 전달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했습니다.
노 의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업가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속한 상임위도,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아무런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태양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노 의원은 특히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고, 정치 보복·공작" 이라면서 이번 검찰 수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노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경민 김현민 안민식/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채상우
사업가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은 혐의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혐의 액수의 상당액을 '선거 자금'으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면서도 검찰은 '경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노웅래 의원은 "기획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서울 마포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해당 선거 직전 2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 비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었습니다.
"발전소 납품을 도와달라, 물류단지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이 오갔다는 겁니다.
같은 해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노 의원은 여기에도 '최고위원' 으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는데, 이 선거 직전에도 사업가 박 씨 측에서 선거 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과 12월에는, 지방국세청장과 발전회사 임원 인사청탁 명목으로도 각각 1,000만 원이 오갔다고 검찰은 영장에 적었습니다.
수사팀은 이 돈을, 노 의원과 친분이 있는 박 씨의 아내가 전달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했습니다.
노 의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업가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속한 상임위도,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아무런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태양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노 의원은 특히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고, 정치 보복·공작" 이라면서 이번 검찰 수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노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경민 김현민 안민식/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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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노웅래 영장에도 “선거비용”…노 “기획된 야당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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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8 0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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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은 혐의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혐의 액수의 상당액을 '선거 자금'으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면서도 검찰은 '경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노웅래 의원은 "기획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서울 마포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해당 선거 직전 2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 비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었습니다.
"발전소 납품을 도와달라, 물류단지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이 오갔다는 겁니다.
같은 해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노 의원은 여기에도 '최고위원' 으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는데, 이 선거 직전에도 사업가 박 씨 측에서 선거 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과 12월에는, 지방국세청장과 발전회사 임원 인사청탁 명목으로도 각각 1,000만 원이 오갔다고 검찰은 영장에 적었습니다.
수사팀은 이 돈을, 노 의원과 친분이 있는 박 씨의 아내가 전달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했습니다.
노 의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업가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속한 상임위도,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아무런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태양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노 의원은 특히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고, 정치 보복·공작" 이라면서 이번 검찰 수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노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경민 김현민 안민식/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채상우
사업가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은 혐의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혐의 액수의 상당액을 '선거 자금'으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면서도 검찰은 '경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노웅래 의원은 "기획된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0년 4월, 서울 마포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해당 선거 직전 2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 비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었습니다.
"발전소 납품을 도와달라, 물류단지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이 오갔다는 겁니다.
같은 해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노 의원은 여기에도 '최고위원' 으로 출마해 3위로 당선됐는데, 이 선거 직전에도 사업가 박 씨 측에서 선거 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과 12월에는, 지방국세청장과 발전회사 임원 인사청탁 명목으로도 각각 1,000만 원이 오갔다고 검찰은 영장에 적었습니다.
수사팀은 이 돈을, 노 의원과 친분이 있는 박 씨의 아내가 전달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했습니다.
노 의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업가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속한 상임위도,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는 아무런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태양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노 의원은 특히 "철저히 기획된 야당 탄압 시나리오고, 정치 보복·공작" 이라면서 이번 검찰 수사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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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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