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정진상 구속영장심사…유동규 “부끄러움 알길”

입력 2022.11.18 (19:11) 수정 2022.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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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실장은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장 심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먼저 3시간가량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정 실장 측이 반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은 의혹이 제기된 뒤 언론에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는데, 고사성어까지 인용하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상/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입니다.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입니다."]

증자살인과 삼인성호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같이하면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는 뜻인데요.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는 혐의들이 모두 거짓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검찰이 비공개 소환조사를 한 차례 하고,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죠?

적용한 혐의들 다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4가지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해 2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몰아주고, 이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도 김만배 씨로부터 수익 428억 원을 나눠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뇌물 1억 4,000만 원을 건네받고,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 실장 측은 유 전 본부장 등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입장인데,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재판에 출석해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직격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수사가 단 한 사람의 어떤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삼인성호, 증자살인 얘기하셨다는데 저는 조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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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정진상 구속영장심사…유동규 “부끄러움 알길”
    • 입력 2022-11-18 19:11:40
    • 수정2022-11-18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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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실장은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장 심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먼저 3시간가량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정 실장 측이 반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은 의혹이 제기된 뒤 언론에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는데, 고사성어까지 인용하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상/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입니다.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입니다."]

증자살인과 삼인성호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같이하면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는 뜻인데요.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는 혐의들이 모두 거짓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검찰이 비공개 소환조사를 한 차례 하고,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죠?

적용한 혐의들 다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4가지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해 2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몰아주고, 이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도 김만배 씨로부터 수익 428억 원을 나눠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뇌물 1억 4,000만 원을 건네받고,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 실장 측은 유 전 본부장 등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입장인데,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재판에 출석해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직격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수사가 단 한 사람의 어떤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삼인성호, 증자살인 얘기하셨다는데 저는 조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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