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엔 훈련 정보 함구령…상대팀은 속속 입국

[앵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벤투 감독이 우리 대표팀 정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인 포르투갈과 가나도 도하에 입성해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막이 다가오면서 대표팀 훈련장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훈련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손흥민도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만 열중했습니다.

대표팀엔 함구령이 떨어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회복 상태와 훈련 내용 등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손흥민의 1차전 선발 여부가 관건인 만큼, 상대 팀에 정보 노출을 피하겠다는 겁니다.

벤투호는 수비 전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실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문환/축구 국가대표 : "수비적인 부분을 미팅했고요. 저희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수비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선수 개개인별마다 수비 위치를 잡아주셨어요."]

우리 팀과 맞붙는 H조 상대 팀들도 속속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대표팀은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크리스티아누!"]

아랍에미리트에서 훈련 중이던 가나 대표팀도 화려한 전통 머플러를 두르고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정우영의 동료기도 한 대니얼-코피 체레는 손흥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대니얼-코피 체레/가나 국가대표 : "물론 손흥민이 한국의 중심 선수입니다. 모두 알고 있죠. 그러나 모든 선수가 다 실력이 있습니다. 한 선수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속속 상대국들도 카타르에 짐을 풀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박찬걸/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