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꿈”…유튜버 활약에 나선 장애인들

입력 2022.11.21 (07:43) 수정 2022.11.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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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앞세운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죠.

장애인 영상 공모전에서도 그 열기가 확인됐는데요.

장애 인권 개선 메시지뿐 아니라 다양한 꿈들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증장애 3급인 임종민 씨의 어릴 적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20대 때 생계를 위해 일하다 손을 다친 뒤엔 멀어진 꿈입니다.

["이 영상은 바로 내가 사람들에게 보내는 내 생애 최초의 만화영화다."]

중고 카메라 한 대와 골판지만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사고 뒤 20년 만에 다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임종민/스톱모션 영상 크리에이터 : "충분히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이, 아주 값싼 재료들로도,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올해로 두 번째인 장애인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는 230여 개 팀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냈습니다.

한 쪽 면 가득 차지한 다양한 작품들.

장애 인권과 관련된 영상뿐만 아니라 직접 만드는 요리를 소개하거나, 환경 보호와 같은 가치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남다영/요리 영상 크리에이터 : "이번 유튜브 공모전은 이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이라고 생각해요."]

[이기석/영상 크리에이터 : "다양한 분야들과 장르를 결합시켜서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는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고 새로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희망을 그려냈습니다.

[임종민/스톱모션 영상 크리에이터 : "이룰 수 있든, 없든 꿈을 가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누가 인정해주든, 인정하지 않든 걸어가 보는 거죠."]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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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은 꿈”…유튜버 활약에 나선 장애인들
    • 입력 2022-11-21 07:43:58
    • 수정2022-11-21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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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앞세운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죠.

장애인 영상 공모전에서도 그 열기가 확인됐는데요.

장애 인권 개선 메시지뿐 아니라 다양한 꿈들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증장애 3급인 임종민 씨의 어릴 적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20대 때 생계를 위해 일하다 손을 다친 뒤엔 멀어진 꿈입니다.

["이 영상은 바로 내가 사람들에게 보내는 내 생애 최초의 만화영화다."]

중고 카메라 한 대와 골판지만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사고 뒤 20년 만에 다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임종민/스톱모션 영상 크리에이터 : "충분히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이, 아주 값싼 재료들로도,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올해로 두 번째인 장애인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는 230여 개 팀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냈습니다.

한 쪽 면 가득 차지한 다양한 작품들.

장애 인권과 관련된 영상뿐만 아니라 직접 만드는 요리를 소개하거나, 환경 보호와 같은 가치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남다영/요리 영상 크리에이터 : "이번 유튜브 공모전은 이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이라고 생각해요."]

[이기석/영상 크리에이터 : "다양한 분야들과 장르를 결합시켜서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는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고 새로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희망을 그려냈습니다.

[임종민/스톱모션 영상 크리에이터 : "이룰 수 있든, 없든 꿈을 가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누가 인정해주든, 인정하지 않든 걸어가 보는 거죠."]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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