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 구인사…사흘간 이어진 대규모 김장 행사

입력 2022.11.21 (10:26) 수정 2022.1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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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대규모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배추 다듬기에서 김칫소 채우기까지 사흘에 걸친 구인사의 김장 소식을 지용수 기자가 청주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산중 사찰이 북적입니다.

수북이 쌓인 절인 배추에 양념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분주하면서도 차분하게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는 통에 담아 저장고로 옮겨집니다.

구인사 김장 행사에 스님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함께 나섰습니다.

[이창호/울산시 남구 : "매년 오죠. 스님들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신도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하는 편입니다. 신도들 전체를 향한 사부대중이 먹을 수 있는 배추 농사거든요."]

구인사 김치 담그기는 이맘때 이뤄지는 중요한 울력입니다.

김장 김치는 사찰 식구들과 신도들이 1년 동안 먹을 밑반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김장에 쓰인 배추는 만 포기가량으로 모두 스님들이 백여 일 동안 정성스럽게 기른 것들입니다.

적지 않은 양이다 보니 배추 다듬기에서 소금에 절이기, 배춧소 채우기로 나눠 사흘에 걸쳐 진행됩니다.

[선벽 스님 : "매년 하는 행사고요. 이맘때쯤 매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으로 너나 할 거 없이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오셔서 일손을 거드는 거죠."]

구인사의 김치 담그기가 마무리되며 산중 사찰의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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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문턱 구인사…사흘간 이어진 대규모 김장 행사
    • 입력 2022-11-21 10:26:20
    • 수정2022-11-21 11:52:52
    930뉴스(대전)
[앵커]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대규모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배추 다듬기에서 김칫소 채우기까지 사흘에 걸친 구인사의 김장 소식을 지용수 기자가 청주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산중 사찰이 북적입니다.

수북이 쌓인 절인 배추에 양념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분주하면서도 차분하게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는 통에 담아 저장고로 옮겨집니다.

구인사 김장 행사에 스님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함께 나섰습니다.

[이창호/울산시 남구 : "매년 오죠. 스님들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신도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하는 편입니다. 신도들 전체를 향한 사부대중이 먹을 수 있는 배추 농사거든요."]

구인사 김치 담그기는 이맘때 이뤄지는 중요한 울력입니다.

김장 김치는 사찰 식구들과 신도들이 1년 동안 먹을 밑반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김장에 쓰인 배추는 만 포기가량으로 모두 스님들이 백여 일 동안 정성스럽게 기른 것들입니다.

적지 않은 양이다 보니 배추 다듬기에서 소금에 절이기, 배춧소 채우기로 나눠 사흘에 걸쳐 진행됩니다.

[선벽 스님 : "매년 하는 행사고요. 이맘때쯤 매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으로 너나 할 거 없이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오셔서 일손을 거드는 거죠."]

구인사의 김치 담그기가 마무리되며 산중 사찰의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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