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옛 기무부대 터…무관심에 4년째 방치

입력 2022.11.21 (10:33) 수정 2022.11.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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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도심에 옛 기무부대 터가 4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전주시가 관련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에코시티 주변 3만여 제곱미터 면적의 옛 기무부대 터.

민간인 사찰 논란으로 2018년 기무사령부가 해체된 뒤 빈 땅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주차장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자는 주변 주민 여론이 높지만, 국방부가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전주시는 현재 3백억 원 이상으로 오른 매입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35사단과 항공대대 등 군부대 유지에 협조해 온 주변 주민들을 위한 국방부와 전주시의 결단과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혜숙/전주시의원 : "전주시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매각 입장만 논하고 있는데 사실상 늦었지만 전주는 환원 논리를 만들고…."]

당시 이곳을 비롯해 경남 창원과 경기도 의정부, 인천 부평의 기무부대 터도 시유지 교환이나 매각 대상이 됐는데, 일부는 문화나 복지 공간 등으로 활용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의 경우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 : "활용방안이 나오고 그렇게 돼야 매입을 하든 뭘 진행을 하는데 아직 전혀 그런 부분이 없어요."]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된 옛 기무부대 터,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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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옛 기무부대 터…무관심에 4년째 방치
    • 입력 2022-11-21 10:33:25
    • 수정2022-11-21 11:31:15
    930뉴스(전주)
[앵커]

전주 도심에 옛 기무부대 터가 4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전주시가 관련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에코시티 주변 3만여 제곱미터 면적의 옛 기무부대 터.

민간인 사찰 논란으로 2018년 기무사령부가 해체된 뒤 빈 땅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주차장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자는 주변 주민 여론이 높지만, 국방부가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전주시는 현재 3백억 원 이상으로 오른 매입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35사단과 항공대대 등 군부대 유지에 협조해 온 주변 주민들을 위한 국방부와 전주시의 결단과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혜숙/전주시의원 : "전주시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매각 입장만 논하고 있는데 사실상 늦었지만 전주는 환원 논리를 만들고…."]

당시 이곳을 비롯해 경남 창원과 경기도 의정부, 인천 부평의 기무부대 터도 시유지 교환이나 매각 대상이 됐는데, 일부는 문화나 복지 공간 등으로 활용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의 경우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 : "활용방안이 나오고 그렇게 돼야 매입을 하든 뭘 진행을 하는데 아직 전혀 그런 부분이 없어요."]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된 옛 기무부대 터,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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