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근길 문답’ 중단…“불미스러운 사태로 지속 불가”

입력 2022.11.21 (19:32) 수정 2022.11.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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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오던 '출근길 문답'이 중단됐습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했는데, 지난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설전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공지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로, 근본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대통령실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 당시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MBC 기자가 따지듯 질문을 하고,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걸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를 두고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이태원 참사' 등의 외부적 이유 없이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재개 여부를 검토할 거라며, 재개 시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문답'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처음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에 즉석에서 답하면서, 일부 논란이 되는 발언도 있었고,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권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8월 17일/취임 100일 기자회견 : "그건(출근길 문답)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그리고 새로운 소통하는,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출근길 문답' 중단에, 여권에서는 '부득이한 조치'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야권은 '일방적 소통 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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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출근길 문답’ 중단…“불미스러운 사태로 지속 불가”
    • 입력 2022-11-21 19:32:02
    • 수정2022-11-21 20:17:46
    뉴스7(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오던 '출근길 문답'이 중단됐습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했는데, 지난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설전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공지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로, 근본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대통령실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 당시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MBC 기자가 따지듯 질문을 하고,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걸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를 두고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이태원 참사' 등의 외부적 이유 없이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재개 여부를 검토할 거라며, 재개 시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문답'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처음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에 즉석에서 답하면서, 일부 논란이 되는 발언도 있었고,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권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8월 17일/취임 100일 기자회견 : "그건(출근길 문답)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그리고 새로운 소통하는,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출근길 문답' 중단에, 여권에서는 '부득이한 조치'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야권은 '일방적 소통 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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