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야구 도시’ 강릉…대형 야구장 건설 가능할까?

입력 2022.11.22 (07:39) 수정 2022.11.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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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고등학교 등 강릉지역 아마추어 야구팀들이 몇 해 전부터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야구 관련 시설 개선도 잇따르면서, 강릉의 야구 도시로서 위상도 서서히 커지고 있는데요.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더 큰 도약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남대천 둔치 야구장입니다.

마운드에 오른 유소년 투수가 타석을 향해 힘껏 공을 던집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에서 리틀야구 71개 팀이 강릉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야구장을 포함해 남대천 둔치 야구장 3곳에서 모든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강릉고와 강릉영동대 등 강릉지역 야구팀들의 선전 속에 야구 관련 인프라가 개선된 겁니다.

[손동현/리틀야구팀 선수/경기 수원시 권선구 : "시설이 좋고, 친구들과 많이 사귀고, 날씨에도 적응할 수 있으니까 다른 원정경기 가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따뜻한 겨울 날씨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춘 점은 전지 훈련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김문상/리틀야구팀 감독/경기 수원시 권선구 : "다녀 본 곳 중에서는 강릉이 운동 환경이 너무 좋고, 날씨도 좋다 보니까 수도권이랑 가깝다 보니까 부모님도 와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강릉의 야구 열기를 더 확산하는 데 당장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강릉에서는 리틀야구를 제외한 전국야구대회가 열린 적이 없습니다.

관중석과 주차장 등을 갖춘 야구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구인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파악하는 등, 대형 야구장 신설에 대한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강릉시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일단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 신설 여부에 대한 논의는 점점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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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야구 도시’ 강릉…대형 야구장 건설 가능할까?
    • 입력 2022-11-22 07:39:13
    • 수정2022-11-22 08:26:21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릉고등학교 등 강릉지역 아마추어 야구팀들이 몇 해 전부터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야구 관련 시설 개선도 잇따르면서, 강릉의 야구 도시로서 위상도 서서히 커지고 있는데요.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더 큰 도약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남대천 둔치 야구장입니다.

마운드에 오른 유소년 투수가 타석을 향해 힘껏 공을 던집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에서 리틀야구 71개 팀이 강릉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야구장을 포함해 남대천 둔치 야구장 3곳에서 모든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강릉고와 강릉영동대 등 강릉지역 야구팀들의 선전 속에 야구 관련 인프라가 개선된 겁니다.

[손동현/리틀야구팀 선수/경기 수원시 권선구 : "시설이 좋고, 친구들과 많이 사귀고, 날씨에도 적응할 수 있으니까 다른 원정경기 가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따뜻한 겨울 날씨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춘 점은 전지 훈련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김문상/리틀야구팀 감독/경기 수원시 권선구 : "다녀 본 곳 중에서는 강릉이 운동 환경이 너무 좋고, 날씨도 좋다 보니까 수도권이랑 가깝다 보니까 부모님도 와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강릉의 야구 열기를 더 확산하는 데 당장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강릉에서는 리틀야구를 제외한 전국야구대회가 열린 적이 없습니다.

관중석과 주차장 등을 갖춘 야구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구인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파악하는 등, 대형 야구장 신설에 대한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강릉시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일단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 신설 여부에 대한 논의는 점점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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