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서자바주 규모 5.6 지진…“사망자 160명 넘어”

입력 2022.11.22 (09:41) 수정 2022.11.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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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낮엔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에선 사망자가 16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마을이 폐허가 됐습니다.

집들은 지붕부터 무너졌고 골조만 남은 건물은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두려움에 울고,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피해주민 : "모든 것이 내 아래로 무너졌고, 나는 이 아이 아래로 짓눌렸어요. 제 아이 중 한 명은 여전히 실종됐어요. 그리고 우리 집은 납작해졌어요."]

현지시각 어제 오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0km였습니다.

여진은 스무 차례 이상 계속됐고, 직선거리로 7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며 놀란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62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집중된 서자바주 지방정부는 사망자가 16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만 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지역 병원 주차장과 병원 밖 도로에까지 병상이 차려졌습니다.

SNS 등에는 지진 발생 직후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헤르만 슈헤르만/치안주르 시청 담당자 : "이들 지역의 집들이 많이 부서졌고, 당장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도로도 많이 끊겼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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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서자바주 규모 5.6 지진…“사망자 160명 넘어”
    • 입력 2022-11-22 09:41:13
    • 수정2022-11-22 0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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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낮엔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에선 사망자가 16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마을이 폐허가 됐습니다.

집들은 지붕부터 무너졌고 골조만 남은 건물은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두려움에 울고,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피해주민 : "모든 것이 내 아래로 무너졌고, 나는 이 아이 아래로 짓눌렸어요. 제 아이 중 한 명은 여전히 실종됐어요. 그리고 우리 집은 납작해졌어요."]

현지시각 어제 오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0km였습니다.

여진은 스무 차례 이상 계속됐고, 직선거리로 7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며 놀란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62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집중된 서자바주 지방정부는 사망자가 16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만 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지역 병원 주차장과 병원 밖 도로에까지 병상이 차려졌습니다.

SNS 등에는 지진 발생 직후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헤르만 슈헤르만/치안주르 시청 담당자 : "이들 지역의 집들이 많이 부서졌고, 당장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도로도 많이 끊겼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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