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尹 ‘출근길 문답’ 중단…배경과 파장은?

입력 2022.11.22 (19:16) 수정 2022.11.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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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지속해오던 출근길 문답을 '불미스러운 사태'를 이유로 전격 중단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그동안의 논란에도 사과가 없다는,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문제냐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배경과 파장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구밀복검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안에는 칼을 품고 있더라도 말은 꿀을 발라서 해야 한다는 말.

그만큼 정치인과 언론인 모두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도어스테핑이었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게 그만둘 거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보는 거고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서 도어스테핑이 이렇게 허무하게 중단된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국회의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민주당에서는 당과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는 사실보다도 5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집력이 약화 되고 있다는 하나의 징후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리더십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들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당 내부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배임,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김용과 정진상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21일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한 만료로 나오면서 대장동 관련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천하동인 2호가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발언을 한 상태고요.

24일에는 김만배 씨가 구속 기한 만료로 나오면서 관련 증언들을 쏟아낼 예정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는 김용과 정진상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이미 법적으로 범죄 관계가 소명되었다는 얘기고 그 공소장에는 김용, 정진상과 이재명 대표가 정치 공동체, 공범 관계에 있다라고 표현이 돼 있다라는 거죠.

아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과 소환 이후에 구속영장 발부까지의 과정을 정치권에서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일까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송갑석 의원을 만나고 25일에는 광주를 찾아 찾습니다.

아무래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협의하기 위한 행보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대통령실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어떤 압박 메시지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21일에는 광주 군 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송갑석 의원과 만났고요.

22일에는 국토위의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서 신공항 관련한 특별법 처리를 지금 협조를 요청한 상태고요.

25일에는 광주시장을 만나서 공항과 관련된 대타협과 상호 간의 지원 협조 관련 논의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국토위와 국방위로 상임위는 서로 다르지만, 어차피 상임위에서 심의가 완료되면 법사위에서 법사위 대안을 통해서 관련 이해관계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내정했습니다.

보은 인사라고 봐도 될까요.

[답변]

주민자치가 아니라 캠프 자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가 여러 차례 드렸는데 그게 현실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그동안 지역의 불문율 중의 하나가 가족 관계로 얽히면 한 사람이 양보하는 게 관례였는데 최초로 부부 단체, 부부 기관장 시대가 출범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강기정 시장은 부인의 경우는 문화부 산하기관이고 도시철도공사는 광주시 산하 기관이라 소속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이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전문성도 부족합니다.

교통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고요.

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2호선 건설 문제로 굉장히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철도 1호선의 적자가 심화 되고 있는 문제도 풀어야 되는데 정치인 출신이 과연 얼마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청문회 과정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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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尹 ‘출근길 문답’ 중단…배경과 파장은?
    • 입력 2022-11-22 19:16:11
    • 수정2022-11-22 20:37:21
    뉴스7(광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지속해오던 출근길 문답을 '불미스러운 사태'를 이유로 전격 중단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그동안의 논란에도 사과가 없다는,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문제냐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배경과 파장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구밀복검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안에는 칼을 품고 있더라도 말은 꿀을 발라서 해야 한다는 말.

그만큼 정치인과 언론인 모두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도어스테핑이었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게 그만둘 거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보는 거고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서 도어스테핑이 이렇게 허무하게 중단된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국회의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민주당에서는 당과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는 사실보다도 5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집력이 약화 되고 있다는 하나의 징후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리더십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들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당 내부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배임,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김용과 정진상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21일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한 만료로 나오면서 대장동 관련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천하동인 2호가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발언을 한 상태고요.

24일에는 김만배 씨가 구속 기한 만료로 나오면서 관련 증언들을 쏟아낼 예정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는 김용과 정진상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이미 법적으로 범죄 관계가 소명되었다는 얘기고 그 공소장에는 김용, 정진상과 이재명 대표가 정치 공동체, 공범 관계에 있다라고 표현이 돼 있다라는 거죠.

아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과 소환 이후에 구속영장 발부까지의 과정을 정치권에서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일까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송갑석 의원을 만나고 25일에는 광주를 찾아 찾습니다.

아무래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협의하기 위한 행보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대통령실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어떤 압박 메시지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21일에는 광주 군 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송갑석 의원과 만났고요.

22일에는 국토위의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서 신공항 관련한 특별법 처리를 지금 협조를 요청한 상태고요.

25일에는 광주시장을 만나서 공항과 관련된 대타협과 상호 간의 지원 협조 관련 논의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국토위와 국방위로 상임위는 서로 다르지만, 어차피 상임위에서 심의가 완료되면 법사위에서 법사위 대안을 통해서 관련 이해관계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내정했습니다.

보은 인사라고 봐도 될까요.

[답변]

주민자치가 아니라 캠프 자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가 여러 차례 드렸는데 그게 현실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그동안 지역의 불문율 중의 하나가 가족 관계로 얽히면 한 사람이 양보하는 게 관례였는데 최초로 부부 단체, 부부 기관장 시대가 출범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강기정 시장은 부인의 경우는 문화부 산하기관이고 도시철도공사는 광주시 산하 기관이라 소속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이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전문성도 부족합니다.

교통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고요.

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2호선 건설 문제로 굉장히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철도 1호선의 적자가 심화 되고 있는 문제도 풀어야 되는데 정치인 출신이 과연 얼마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청문회 과정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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