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산불 위험…대응력 강화 필요

입력 2022.11.22 (19:24) 수정 2022.11.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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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은 반가운 가을비가 내렸지만,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산불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데요,

관계 기관들이 합동 훈련을 열고,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비해 협력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그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엽에 수북이 내려앉은 야산에 뿌연 연기가 들어찹니다.

순찰하던 산불 감시원이 손쓸 틈 없이 불길이 커지자, 지원을 요청합니다.

[산불 감시원 : "산불이 발생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으니 진화대와 헬기를 신속히 지원 요청합니다."]

신고와 동시에 위성으로 확인된 화재 위치가 상황실에 전달되고, 초기 대응을 위한 자치단체 진화대가 출동합니다.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아래에서는 산불 전문 진화차가 민가로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소화 용수를 뿌립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 열화상 드론이 피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부산시와 산림청, 소방, 기초단체가 산불 발생을 가정하고 벌인 합동 훈련입니다.

[박대성/부산시 산림녹지과장 : "임도가 없거나 등산로가 없는 경우에는 인력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서 그런 역량을 강화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산불은 대부분 인력이 직접 접근하기 힘든 만큼 초기 진화를 위한 장비가 필수적이지만, 현장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올해 초 아홉산에서는 산불이 재발화를 거듭하며 8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후 부산시는 산불 진화 헬기 도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헬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경 예산에 반영을 못 한 건데, 아무리 일러도 내년 초는 돼야 헬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가 이달부터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부산에서는 18건의 산불로 27만 제곱미터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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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산불 위험…대응력 강화 필요
    • 입력 2022-11-22 19:24:56
    • 수정2022-11-22 21:50:10
    뉴스7(부산)
[앵커]

오늘 부산은 반가운 가을비가 내렸지만,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산불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데요,

관계 기관들이 합동 훈련을 열고,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비해 협력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그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낙엽에 수북이 내려앉은 야산에 뿌연 연기가 들어찹니다.

순찰하던 산불 감시원이 손쓸 틈 없이 불길이 커지자, 지원을 요청합니다.

[산불 감시원 : "산불이 발생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으니 진화대와 헬기를 신속히 지원 요청합니다."]

신고와 동시에 위성으로 확인된 화재 위치가 상황실에 전달되고, 초기 대응을 위한 자치단체 진화대가 출동합니다.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아래에서는 산불 전문 진화차가 민가로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소화 용수를 뿌립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 열화상 드론이 피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부산시와 산림청, 소방, 기초단체가 산불 발생을 가정하고 벌인 합동 훈련입니다.

[박대성/부산시 산림녹지과장 : "임도가 없거나 등산로가 없는 경우에는 인력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서 그런 역량을 강화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산불은 대부분 인력이 직접 접근하기 힘든 만큼 초기 진화를 위한 장비가 필수적이지만, 현장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올해 초 아홉산에서는 산불이 재발화를 거듭하며 8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후 부산시는 산불 진화 헬기 도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헬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경 예산에 반영을 못 한 건데, 아무리 일러도 내년 초는 돼야 헬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가 이달부터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부산에서는 18건의 산불로 27만 제곱미터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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