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촬영장비로 악성 민원인 대응한다
입력 2022.11.22 (22:54)
수정 2022.1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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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남구청이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폭언·폭행을 하는 악성 민원인에게 적극 대처하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민원인이 구청 공무원의 머리카락과 멱살을 붙잡고, 머리를 때립니다.
지난해 3월,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벌인 일입니다.
민원인들의 위법행위는 해마다 늘어, 행정안전부에는 지난해에만 2만 7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원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폭행을 하는 일이 반복되자, 울산 남구청은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민원인이 소란을 피울 낌새가 보이면 촬영 중을 알리는 목걸이와 촬영장비를 착용해 촬영을 시작합니다.
CCTV와 달리 사각지대가 없고, 녹음도 됩니다.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침으로 정하고, 지난 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정/울산 남구청 공무원 : "카메라를 의식함으로써 폭언·폭행을 방지하는 효과와 사건 발생 시 증거 자료 확보에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를 사용한 공무원들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말합니다.
[송기은/울산 남구청 공무원 : "간혹 민원업무처리가 안 되는 것에 화가 나셔서 폭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웨어러블 캠을 착용하고 나서는 많이 조심해주시고 언어순화도 많이 해서 말씀해주시는 등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휴대용 촬영장비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친절한 민원 응대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웨어러블캠을 통한 악성민원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친절도 향상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울산 남구청이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폭언·폭행을 하는 악성 민원인에게 적극 대처하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민원인이 구청 공무원의 머리카락과 멱살을 붙잡고, 머리를 때립니다.
지난해 3월,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벌인 일입니다.
민원인들의 위법행위는 해마다 늘어, 행정안전부에는 지난해에만 2만 7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원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폭행을 하는 일이 반복되자, 울산 남구청은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민원인이 소란을 피울 낌새가 보이면 촬영 중을 알리는 목걸이와 촬영장비를 착용해 촬영을 시작합니다.
CCTV와 달리 사각지대가 없고, 녹음도 됩니다.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침으로 정하고, 지난 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정/울산 남구청 공무원 : "카메라를 의식함으로써 폭언·폭행을 방지하는 효과와 사건 발생 시 증거 자료 확보에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를 사용한 공무원들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말합니다.
[송기은/울산 남구청 공무원 : "간혹 민원업무처리가 안 되는 것에 화가 나셔서 폭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웨어러블 캠을 착용하고 나서는 많이 조심해주시고 언어순화도 많이 해서 말씀해주시는 등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휴대용 촬영장비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친절한 민원 응대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웨어러블캠을 통한 악성민원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친절도 향상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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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촬영장비로 악성 민원인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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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22 22:53:59
- 수정2022-11-23 11:02:11

[앵커]
울산 남구청이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폭언·폭행을 하는 악성 민원인에게 적극 대처하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민원인이 구청 공무원의 머리카락과 멱살을 붙잡고, 머리를 때립니다.
지난해 3월,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벌인 일입니다.
민원인들의 위법행위는 해마다 늘어, 행정안전부에는 지난해에만 2만 7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원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폭행을 하는 일이 반복되자, 울산 남구청은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민원인이 소란을 피울 낌새가 보이면 촬영 중을 알리는 목걸이와 촬영장비를 착용해 촬영을 시작합니다.
CCTV와 달리 사각지대가 없고, 녹음도 됩니다.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침으로 정하고, 지난 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정/울산 남구청 공무원 : "카메라를 의식함으로써 폭언·폭행을 방지하는 효과와 사건 발생 시 증거 자료 확보에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를 사용한 공무원들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말합니다.
[송기은/울산 남구청 공무원 : "간혹 민원업무처리가 안 되는 것에 화가 나셔서 폭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웨어러블 캠을 착용하고 나서는 많이 조심해주시고 언어순화도 많이 해서 말씀해주시는 등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휴대용 촬영장비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친절한 민원 응대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웨어러블캠을 통한 악성민원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친절도 향상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울산 남구청이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폭언·폭행을 하는 악성 민원인에게 적극 대처하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민원인이 구청 공무원의 머리카락과 멱살을 붙잡고, 머리를 때립니다.
지난해 3월,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벌인 일입니다.
민원인들의 위법행위는 해마다 늘어, 행정안전부에는 지난해에만 2만 7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원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폭행을 하는 일이 반복되자, 울산 남구청은 휴대용 촬영장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민원인이 소란을 피울 낌새가 보이면 촬영 중을 알리는 목걸이와 촬영장비를 착용해 촬영을 시작합니다.
CCTV와 달리 사각지대가 없고, 녹음도 됩니다.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촬영장비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침으로 정하고, 지난 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정/울산 남구청 공무원 : "카메라를 의식함으로써 폭언·폭행을 방지하는 효과와 사건 발생 시 증거 자료 확보에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를 사용한 공무원들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말합니다.
[송기은/울산 남구청 공무원 : "간혹 민원업무처리가 안 되는 것에 화가 나셔서 폭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웨어러블 캠을 착용하고 나서는 많이 조심해주시고 언어순화도 많이 해서 말씀해주시는 등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휴대용 촬영장비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친절한 민원 응대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웨어러블캠을 통한 악성민원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친절도 향상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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