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서울 출퇴근

⊙앵커: 고속철 운행으로 특히 중부지역과 수도권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이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잠을 설치곤 했던 회사원 정구춘 당시는 오늘은 날이 환하게 밝은 뒤에 대전에 나왔습니다.
⊙정구충(대전시 탐방동): 출근시간이 아무래도 한 시간 정도 더 여유가 생겼고.
⊙기자: 순식간에 뒤로 밀려가는 봄풍경을 보며 오늘 할 일을 생각하는 여유도 가집니다.
대전에서 탄 승객은 48명, 쾌적한 승차감에 이내 깊은 잠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조미옥(고속철도 승무원): 저희가 방송횟수를 많이 줄여서 차내에서 편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요.
또 깨우미 서비스 같은 경우도 저희에게 말씀을 해 주시면 저희가 깨워드립니다.
⊙기자: 대전역을 출발한 지 54분 뒤 어느 새 서울역입니다.
천천히 걸어갔는데도 회사 도착시간은 오전 8시 반.
대전 집을 나선 지 2시간 만입니다.
⊙정구충(대전시 탐방동): 회사에서도 몸이 덜 피곤하니까 업무에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직원들하고도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생기고...
⊙기자: 식품 회사에 다니는 최원석 씨는 오전 9시 15분 고속철도를 타고 대구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다른 업무까지 마친 다음 서울로 되돌아온 시각은 오후 4시 반.
퇴근시각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최원석(식품회사 과장): 출장 좀 빨리 갔다오고 편했습니다.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지방출장은 한나절 정도만 되면 바로 갔다 올 것 같아요.
⊙기자: 고속철도가 직장인들의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