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전통과 현대의 만남…또따또가 페스티벌

입력 2022.11.23 (19:43) 수정 2022.11.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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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40계단 앞이 공연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인쇄 골목에 자리 잡은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입주 예술가들이 펼치는 축제 '공감시대' 현장입니다.

국악공연팀 '조선버전'의 연주를 시작으로 '루츠리딤'의 전자음악 반주에 맞춘 한국 전통굿 공연이 이어지고 뮤지컬 극단 '다원'의 공연이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국악 반주에 스트릿 댄스팀의 공연이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 예술의 훌륭한 콜라보를 만들어 냅니다.

[강유정/뮤지컬 극단 '다원' 단원 : "여기 또따또가에 입주해 계신 모든 예술가분이 사실 교류도 많이 있었긴 했지만 좀 몰랐던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축제를 통해서 어떤 예술을 추구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게 의미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따또가에는 7개 건물 30곳에서 다양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백년어서원에서는 부산의 시인과 소설가들이 모여 부산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바로 옆 건물에서는 19명 예술가 60여 개 작품의 NFT 아트페어가 진행 중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행위예술을 영상에 담기도 하고 전통 회화 작품을 디지털로 변환하기도 했습니다.

VR공간에서 제작 편집까지 한 작품도 선보입니다.

작품마다 새겨진 QR코드를 찍으면 코인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NFT 아트페어 기획자 : "우리가 모바일이나 컴퓨터뿐만 아니라 저기 있는 VR기기(오큘러스)를 쓰고도 메타버스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캡션을 클릭하면 NFT로 넘어가서 온라인 시장하고 연동이 되어 있어서 실제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 또따또가 축제 주제는 '전통과 미래의 만남'.

조선시대 궁중의 왕과 왕비 의상을 계승 보존한 작품이 또따또가 전시장에 걸렸습니다.

입주작가는 아니지만 전통공예 전승자들의 작품을 초청해 전시하고 대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유태영/전통모자전승 장인 : "제페토나 가상공간에 들어가 보면 젊은 애들이 쫙 날씬하게 해서 그런 옷들만 있지 우리 옷을 입고 우아하게 우리 고궁을 거닌다든가 이런 것은 없어요. 그래서 그런 쪽에다가 우리 옷이 올라가면 많은 호응을 받지 않을까…."]

내년에는 또따또가 입주작가들과 전통공예 계승자들이 메타버스 작품도 공동제작할 계획입니다.

[이은주/또따또가 예술축제 기획자 :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 장인들 전통 공예작가들과 함께 이 젊은 작가들이 내년에는 콜라보 작업을 통해서 세계화 할 수 있고 좀 더 세계로 K- 컬쳐를 더 뻗어나 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원도심 예술 창작 공간 또따또가가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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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전통과 현대의 만남…또따또가 페스티벌
    • 입력 2022-11-23 19:43:38
    • 수정2022-11-23 19:57:42
    뉴스7(부산)
부산 원도심 40계단 앞이 공연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인쇄 골목에 자리 잡은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입주 예술가들이 펼치는 축제 '공감시대' 현장입니다.

국악공연팀 '조선버전'의 연주를 시작으로 '루츠리딤'의 전자음악 반주에 맞춘 한국 전통굿 공연이 이어지고 뮤지컬 극단 '다원'의 공연이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국악 반주에 스트릿 댄스팀의 공연이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 예술의 훌륭한 콜라보를 만들어 냅니다.

[강유정/뮤지컬 극단 '다원' 단원 : "여기 또따또가에 입주해 계신 모든 예술가분이 사실 교류도 많이 있었긴 했지만 좀 몰랐던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축제를 통해서 어떤 예술을 추구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게 의미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따또가에는 7개 건물 30곳에서 다양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백년어서원에서는 부산의 시인과 소설가들이 모여 부산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바로 옆 건물에서는 19명 예술가 60여 개 작품의 NFT 아트페어가 진행 중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행위예술을 영상에 담기도 하고 전통 회화 작품을 디지털로 변환하기도 했습니다.

VR공간에서 제작 편집까지 한 작품도 선보입니다.

작품마다 새겨진 QR코드를 찍으면 코인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NFT 아트페어 기획자 : "우리가 모바일이나 컴퓨터뿐만 아니라 저기 있는 VR기기(오큘러스)를 쓰고도 메타버스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캡션을 클릭하면 NFT로 넘어가서 온라인 시장하고 연동이 되어 있어서 실제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 또따또가 축제 주제는 '전통과 미래의 만남'.

조선시대 궁중의 왕과 왕비 의상을 계승 보존한 작품이 또따또가 전시장에 걸렸습니다.

입주작가는 아니지만 전통공예 전승자들의 작품을 초청해 전시하고 대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유태영/전통모자전승 장인 : "제페토나 가상공간에 들어가 보면 젊은 애들이 쫙 날씬하게 해서 그런 옷들만 있지 우리 옷을 입고 우아하게 우리 고궁을 거닌다든가 이런 것은 없어요. 그래서 그런 쪽에다가 우리 옷이 올라가면 많은 호응을 받지 않을까…."]

내년에는 또따또가 입주작가들과 전통공예 계승자들이 메타버스 작품도 공동제작할 계획입니다.

[이은주/또따또가 예술축제 기획자 :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 장인들 전통 공예작가들과 함께 이 젊은 작가들이 내년에는 콜라보 작업을 통해서 세계화 할 수 있고 좀 더 세계로 K- 컬쳐를 더 뻗어나 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원도심 예술 창작 공간 또따또가가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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