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작은 도서관’ 우후죽순…‘옛날 책에, 텅 빈 책장’

입력 2022.11.23 (19:56) 수정 2022.11.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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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전국에는 '작은 도서관'이 6천 개 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형 도서관이 없는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들어선 건데요.

하지만, 이름만 도서관이지 제 역할을 못하는 곳이 허다합니다.

그 실태를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입니다.

책장은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누렇게 빛이 바랜 책도 눈에 띕니다.

보통 10년이면 새 책으로 바꾸는데, 이 책은 2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지난해 대출 실적은 300건.

하루 한 권도 안된단 얘깁니다.

인터넷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된 또 다른 도서관.

홈페이지를 보고 인근 작은 도서관에 찾아왔지만, 운영시간 중임에도 이렇게 문은 잠겨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6,400여 곳.

시군 하나에 평균 27개씩 들어선 셈입니다.

이 가운데 1년 동안 도서 대출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곳이 21%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새 책을 한 권도 안 산 곳도 12%에 이릅니다.

[이미숙/쌀보리작은도서관 사무국장 : "운영을 하려면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어요. 저희는 거의 자원봉사자들 위주로 여기를 운영을 하다 보니까."]

이렇다보니, 전국 작은 도서관의 절반 정도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와 F를 받았습니다.

[김승수/국회의원 : "책과 관련된 소모임이라든지 문화프로그램 이런 것들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부실 운영이 계속되면서 폐업이나 휴관하는 작은 도서관이 2019년 600여 곳에서 지난해엔 1,300여 곳으로 2년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없어지는 만큼 새 도서관이 계속 들어서는 탓에 전체 작은 도서관 숫자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영월군, ‘취업 박람회’ 열려…20곳 참여

영월군은 오늘(23일)부터 이틀동안 영월읍 스포츠파크 실내 체육관에서 '2022 취업 박람회'를 엽니다.

이 행사엔 탑스텐동강시스타 리조트 등 영월 소재 기업 20곳이 참여합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직원 4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 박람회장에선 취업 전략 교육과 적성검사 행사도 마련됩니다.

평창군, ‘평창 반다비스 야구단’ 연고지 협약

평창군은 오늘(23일) 군청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이자 야구단인 '평창 반다비스 야구단'과 연고지 사용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다비스는 연고지를 평창으로 등록하고, 평창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게 됩니다.

반다비스는 2018평창패럴림픽의 상징 캐릭터 '반다비'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지난해 야구단으로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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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작은 도서관’ 우후죽순…‘옛날 책에, 텅 빈 책장’
    • 입력 2022-11-23 19:56:44
    • 수정2022-11-23 20:16:14
    뉴스7(춘천)
[앵커]

현재 전국에는 '작은 도서관'이 6천 개 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형 도서관이 없는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들어선 건데요.

하지만, 이름만 도서관이지 제 역할을 못하는 곳이 허다합니다.

그 실태를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입니다.

책장은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누렇게 빛이 바랜 책도 눈에 띕니다.

보통 10년이면 새 책으로 바꾸는데, 이 책은 2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지난해 대출 실적은 300건.

하루 한 권도 안된단 얘깁니다.

인터넷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된 또 다른 도서관.

홈페이지를 보고 인근 작은 도서관에 찾아왔지만, 운영시간 중임에도 이렇게 문은 잠겨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6,400여 곳.

시군 하나에 평균 27개씩 들어선 셈입니다.

이 가운데 1년 동안 도서 대출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곳이 21%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새 책을 한 권도 안 산 곳도 12%에 이릅니다.

[이미숙/쌀보리작은도서관 사무국장 : "운영을 하려면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어요. 저희는 거의 자원봉사자들 위주로 여기를 운영을 하다 보니까."]

이렇다보니, 전국 작은 도서관의 절반 정도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와 F를 받았습니다.

[김승수/국회의원 : "책과 관련된 소모임이라든지 문화프로그램 이런 것들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부실 운영이 계속되면서 폐업이나 휴관하는 작은 도서관이 2019년 600여 곳에서 지난해엔 1,300여 곳으로 2년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없어지는 만큼 새 도서관이 계속 들어서는 탓에 전체 작은 도서관 숫자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영월군, ‘취업 박람회’ 열려…20곳 참여

영월군은 오늘(23일)부터 이틀동안 영월읍 스포츠파크 실내 체육관에서 '2022 취업 박람회'를 엽니다.

이 행사엔 탑스텐동강시스타 리조트 등 영월 소재 기업 20곳이 참여합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직원 4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 박람회장에선 취업 전략 교육과 적성검사 행사도 마련됩니다.

평창군, ‘평창 반다비스 야구단’ 연고지 협약

평창군은 오늘(23일) 군청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이자 야구단인 '평창 반다비스 야구단'과 연고지 사용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다비스는 연고지를 평창으로 등록하고, 평창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게 됩니다.

반다비스는 2018평창패럴림픽의 상징 캐릭터 '반다비'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지난해 야구단으로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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