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돌입…광주·전남 상황은?

입력 2022.11.24 (08:27) 수정 2022.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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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파업 언제 시작했나요?

[기자]

네, 파업은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지금 기아 광주공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완성차를 싣고 오가는 카캐리어 차량을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광주가 약 천오백 명, 전남이 2천오백 명가량 되는데요,

화물연대 측은 높은 파업 동참률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오전 10시에 하남산단 6번로에서, 전남은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주요 사업장으로 흩어져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물류 운송을 막는 거점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5개월 만에 파업이라는데, 화물연대 요구 사항이 뭔가요?

[기자]

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계속 운용과 확대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와 과속, 과적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운임 결정하고 보장해 주는 제도인데요,

2020년부터 한시 도입돼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걸 영구 도입해달라는 겁니다.

또, 시멘트와 컨테이너로 한정된 화물 품목을 철강, 차량 운송, 곡물·사료, 유조차 등으로 확대달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주요 공장과 산단, 항만에선 물류 차질이 예상 될텐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은 긴급한 화물은 미리 들이거나 뺐고요,

만든 제품을 당분간 뺄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적치장을 비우거나 추가 적치장을 찾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직원들이 직접 완성차를 몰아 임시 적치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임시 운행 허가도 받을 예정입니다.

광양항의 현재 장치율은 64.6%로 평상시 수준인데요,

파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여수해양수산청은 광양항 긴급 물류 수송을 위해 대형 트레일러 2대를 투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체포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업 과정에 마찰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아 광주공장 앞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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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돌입…광주·전남 상황은?
    • 입력 2022-11-24 08:27:57
    • 수정2022-11-24 09:00:07
    뉴스광장(광주)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파업 언제 시작했나요?

[기자]

네, 파업은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지금 기아 광주공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완성차를 싣고 오가는 카캐리어 차량을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광주가 약 천오백 명, 전남이 2천오백 명가량 되는데요,

화물연대 측은 높은 파업 동참률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오전 10시에 하남산단 6번로에서, 전남은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주요 사업장으로 흩어져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물류 운송을 막는 거점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5개월 만에 파업이라는데, 화물연대 요구 사항이 뭔가요?

[기자]

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계속 운용과 확대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와 과속, 과적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운임 결정하고 보장해 주는 제도인데요,

2020년부터 한시 도입돼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걸 영구 도입해달라는 겁니다.

또, 시멘트와 컨테이너로 한정된 화물 품목을 철강, 차량 운송, 곡물·사료, 유조차 등으로 확대달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주요 공장과 산단, 항만에선 물류 차질이 예상 될텐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은 긴급한 화물은 미리 들이거나 뺐고요,

만든 제품을 당분간 뺄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적치장을 비우거나 추가 적치장을 찾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직원들이 직접 완성차를 몰아 임시 적치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임시 운행 허가도 받을 예정입니다.

광양항의 현재 장치율은 64.6%로 평상시 수준인데요,

파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여수해양수산청은 광양항 긴급 물류 수송을 위해 대형 트레일러 2대를 투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체포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업 과정에 마찰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아 광주공장 앞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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