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12시간 검찰 조사

입력 2022.11.24 (09:49) 수정 2022.11.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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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어제(2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23일) 오전 10시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밤 10시가 넘어서 청사를 나왔습니다.

홍 시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예비후보자 매수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그런 얘기 하지 마시고요. (허위사실 공표 조사도 받으셨나요?) 아, 예 죄송합니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 있을까요?) 죄송해요, 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뒤 검찰이 홍 시장을 불러 조사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같은당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후보였던 홍 시장이 경선에 나서려고 했던 사건 고발인에게 창원시 '특정한 직'을 약속하면서 불출마하도록 유도했는지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홍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자택,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과 17일 두 차례 A 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사건 고발인이 자신에게 창원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후보 매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홍 시장 역시 압수수색 뒤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 없고 당선 뒤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거절했다"라면서 후보 매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직을 제안받고 경선 후보 출마를 접었다고 주장하는 사건 고발인을 함께 불렀습니다.

홍 시장과의 대질신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일 6·1지방선거 사범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의 혐의 입증과 기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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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표 창원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12시간 검찰 조사
    • 입력 2022-11-24 09:49:33
    • 수정2022-11-24 11:11:53
    930뉴스(창원)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어제(2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23일) 오전 10시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밤 10시가 넘어서 청사를 나왔습니다.

홍 시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예비후보자 매수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그런 얘기 하지 마시고요. (허위사실 공표 조사도 받으셨나요?) 아, 예 죄송합니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 있을까요?) 죄송해요, 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뒤 검찰이 홍 시장을 불러 조사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같은당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후보였던 홍 시장이 경선에 나서려고 했던 사건 고발인에게 창원시 '특정한 직'을 약속하면서 불출마하도록 유도했는지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홍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자택,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과 17일 두 차례 A 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사건 고발인이 자신에게 창원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후보 매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홍 시장 역시 압수수색 뒤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 없고 당선 뒤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거절했다"라면서 후보 매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직을 제안받고 경선 후보 출마를 접었다고 주장하는 사건 고발인을 함께 불렀습니다.

홍 시장과의 대질신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일 6·1지방선거 사범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의 혐의 입증과 기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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