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이 골은 무효입니다” 메시의 눈물 예언한 AI…대한민국 우승 확률은?

입력 2022.11.24 (18:01) 수정 2022.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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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그리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32년이라는 시차가 있지만, 두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 '아르헨티나'가 처한 상황은 놀랄만큼 닮았습니다.

32년 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카메룬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팀 소속으로 당대 최고 스타였던 마라도나의 신공에 가까운 드리블 앞에 카메룬이 얼마나 처참히 무너질 지가 관심사였지만 막상 결과는 0대 1, 아르헨티나의 충격'패'였습니다.

["월드컵 축구 60년 사상 최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2일 월드컵 C조 1차전에서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최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대 2 역전패를 당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축구의 신'이라는, 리오넬 메시의 황망한 표정.

["슛! 메시! 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대이변을 일으킨 데는 세 번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전반에만' 세 차례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무효 처리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심판의 판단에 따라 온사이드가 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이른바 'AI 심판'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이 모든 걸 잡아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모션센서가 설치된 축구공이 1초당 500회씩 공의 위치를 전송하고, 경기장 지붕 아래 설치된 12대의 카메라가 선수들의 신체 부위 29곳을 추적해 전송합니다.

그러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심판에게 반칙 여부를 알려주는데, 이 모든 과정이 단 20초면 충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밀리미터(mm) 차이를 구분하는 오프사이드 기술을 알고 있었고 잘 이용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AI는 축구장 그라운드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기장 바깥, 대회 운영에도 혁신적인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안면 인식 기술로 경기장 내 보안을 유지하고 군중의 밀집 정도를 분석해 불의의 사고에도 미리 대처합니다.

AI는 우승팀도 예측합니다.

영국의 한 국립 연구기관이 AI 시스템을 통해 10만 번의 토너먼트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는데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 (25.1%), 다음이 벨기에(18.9%), 그리고 아르헨티나(13.2%)와 프랑스(11%) 순이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우승 확률은?

AI에 의하면 0.1%로 나왔습니다.

우승확률이 0%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 카메룬과 가나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승 확률 0%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확률 13.2%의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처럼, 축구에서 기적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한국시각 24일 밤 10시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1차전이 예정돼 있는데요.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의 발끝, 일거수 일투족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AI가 샅샅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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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이 골은 무효입니다” 메시의 눈물 예언한 AI…대한민국 우승 확률은?
    • 입력 2022-11-24 18:01:44
    • 수정2022-11-24 18:26:30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그리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32년이라는 시차가 있지만, 두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 '아르헨티나'가 처한 상황은 놀랄만큼 닮았습니다.

32년 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카메룬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팀 소속으로 당대 최고 스타였던 마라도나의 신공에 가까운 드리블 앞에 카메룬이 얼마나 처참히 무너질 지가 관심사였지만 막상 결과는 0대 1, 아르헨티나의 충격'패'였습니다.

["월드컵 축구 60년 사상 최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2일 월드컵 C조 1차전에서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최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대 2 역전패를 당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축구의 신'이라는, 리오넬 메시의 황망한 표정.

["슛! 메시! 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대이변을 일으킨 데는 세 번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전반에만' 세 차례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무효 처리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심판의 판단에 따라 온사이드가 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이른바 'AI 심판'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이 모든 걸 잡아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모션센서가 설치된 축구공이 1초당 500회씩 공의 위치를 전송하고, 경기장 지붕 아래 설치된 12대의 카메라가 선수들의 신체 부위 29곳을 추적해 전송합니다.

그러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심판에게 반칙 여부를 알려주는데, 이 모든 과정이 단 20초면 충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밀리미터(mm) 차이를 구분하는 오프사이드 기술을 알고 있었고 잘 이용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AI는 축구장 그라운드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기장 바깥, 대회 운영에도 혁신적인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안면 인식 기술로 경기장 내 보안을 유지하고 군중의 밀집 정도를 분석해 불의의 사고에도 미리 대처합니다.

AI는 우승팀도 예측합니다.

영국의 한 국립 연구기관이 AI 시스템을 통해 10만 번의 토너먼트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는데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 (25.1%), 다음이 벨기에(18.9%), 그리고 아르헨티나(13.2%)와 프랑스(11%) 순이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우승 확률은?

AI에 의하면 0.1%로 나왔습니다.

우승확률이 0%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 카메룬과 가나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승 확률 0%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확률 13.2%의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처럼, 축구에서 기적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한국시각 24일 밤 10시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1차전이 예정돼 있는데요.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의 발끝, 일거수 일투족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AI가 샅샅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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