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 개발

입력 2022.11.24 (19:33) 수정 2022.11.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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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물류센터나 초고층 건물 등에 불이 나면 현장 접근이 어려울 때가 많아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투척이나 원격 조종이 가능한 이른바 '불 끄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처음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물류센터나 화학 공장, 20층 이상 초고층 건물 등에서 불이 나면 초기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화재에 대비해 국내 연구진이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개발했습니다.

치솟는 불길에 기존 소화제를 뿌렸을 땐 불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가스 하이드레이트 분말을 뿌리자 불길이 바로 잡힙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불타는 얼음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불이 잘 붙는 메탄가스 대신, 불을 끄는 할로겐족 소화 가스를 저장해 '불 끄는 얼음'을 만들었습니다.

[이주동/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장 : "얼음 격자 내에 불을 잘 끄는 소화 가스가 한 50배 내지 100배 정도 자연스럽게 압축이 되어 있거든요."]

특히 이 소화탄은 휴대하기 좋아 초고층 건물 등 접근이 어려운 화재현장에서 헬기나 드론에 실어 투척할 수 있습니다.

[남대근/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 박사 : "화재 현장에 소화탄을 투척하면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서 나오는 가스가 주위에 불을 끄고..."]

원천 특허를 획득한 연구팀은 다양한 소방 방재용 가스를 함유한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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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끄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 개발
    • 입력 2022-11-24 19:33:46
    • 수정2022-11-24 19: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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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물류센터나 초고층 건물 등에 불이 나면 현장 접근이 어려울 때가 많아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투척이나 원격 조종이 가능한 이른바 '불 끄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처음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물류센터나 화학 공장, 20층 이상 초고층 건물 등에서 불이 나면 초기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화재에 대비해 국내 연구진이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개발했습니다.

치솟는 불길에 기존 소화제를 뿌렸을 땐 불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가스 하이드레이트 분말을 뿌리자 불길이 바로 잡힙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불타는 얼음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불이 잘 붙는 메탄가스 대신, 불을 끄는 할로겐족 소화 가스를 저장해 '불 끄는 얼음'을 만들었습니다.

[이주동/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장 : "얼음 격자 내에 불을 잘 끄는 소화 가스가 한 50배 내지 100배 정도 자연스럽게 압축이 되어 있거든요."]

특히 이 소화탄은 휴대하기 좋아 초고층 건물 등 접근이 어려운 화재현장에서 헬기나 드론에 실어 투척할 수 있습니다.

[남대근/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 박사 : "화재 현장에 소화탄을 투척하면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서 나오는 가스가 주위에 불을 끄고..."]

원천 특허를 획득한 연구팀은 다양한 소방 방재용 가스를 함유한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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