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4명 사망, 우크라 전역 정전
입력 2022.11.24 (21:48)
수정 2022.1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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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한편에서 떠들썩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생사를 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아홉 달이 지났는데요.
한때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선 물을 얻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도 이렇게 긴 줄이 섭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단전, 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발 가까운 러시아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숨졌습니다.
공습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병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브헨 랍신/키이우 지역 병원 의사 : "병원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물을 저장해 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전력망이 연결된 몰도바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 전력 시설 파괴는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다르지 않다며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군사적 목적을 위한 것인 만큼 군사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건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
지구 한편에서 떠들썩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생사를 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아홉 달이 지났는데요.
한때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선 물을 얻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도 이렇게 긴 줄이 섭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단전, 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발 가까운 러시아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숨졌습니다.
공습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병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브헨 랍신/키이우 지역 병원 의사 : "병원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물을 저장해 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전력망이 연결된 몰도바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 전력 시설 파괴는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다르지 않다며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군사적 목적을 위한 것인 만큼 군사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건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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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4명 사망, 우크라 전역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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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27 21:59:56
[앵커]
지구 한편에서 떠들썩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생사를 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아홉 달이 지났는데요.
한때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선 물을 얻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도 이렇게 긴 줄이 섭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단전, 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발 가까운 러시아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숨졌습니다.
공습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병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브헨 랍신/키이우 지역 병원 의사 : "병원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물을 저장해 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전력망이 연결된 몰도바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 전력 시설 파괴는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다르지 않다며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군사적 목적을 위한 것인 만큼 군사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건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
지구 한편에서 떠들썩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생사를 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아홉 달이 지났는데요.
한때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선 물을 얻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도 이렇게 긴 줄이 섭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단전, 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발 가까운 러시아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했고, 자포리자에서는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숨졌습니다.
공습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 기반시설과 에너지, 민간인에게 67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전 세계에 (자신들이 테러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병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브헨 랍신/키이우 지역 병원 의사 : "병원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물을 저장해 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전력망이 연결된 몰도바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 전력 시설 파괴는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다르지 않다며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군사적 목적을 위한 것인 만큼 군사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거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건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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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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