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일할 권리” 학교비정규직 파업…급식 대신 빵 제공

입력 2022.11.25 (12:39) 수정 2022.1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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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배포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가정통신문.

오늘 교육공무직 파업에 따라 급식 대신 빵과 요구르트 등 대체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이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주최 측 추산 8만 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서울 여의대로 등에서 열리는 파업 대회에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서울시내 1,400여 학교 중 144개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132개교는 빵을 제공하는 등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12곳은 급식을 실시하지 않아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의 개선,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잇따른 폐암 발생과 관련해 환기시설 전면 교체와 인력 배치기준 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수정/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폐암으로 심각한 중대 재해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암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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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하게 일할 권리” 학교비정규직 파업…급식 대신 빵 제공
    • 입력 2022-11-25 12:39:11
    • 수정2022-11-25 13: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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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배포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가정통신문.

오늘 교육공무직 파업에 따라 급식 대신 빵과 요구르트 등 대체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이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주최 측 추산 8만 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서울 여의대로 등에서 열리는 파업 대회에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서울시내 1,400여 학교 중 144개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132개교는 빵을 제공하는 등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12곳은 급식을 실시하지 않아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의 개선,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잇따른 폐암 발생과 관련해 환기시설 전면 교체와 인력 배치기준 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수정/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폐암으로 심각한 중대 재해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암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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