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갈등 잠정 합의…사업 탄력?

입력 2022.11.25 (21:42) 수정 2022.11.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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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늘(25일) 양양군을 찾아 갈등 조정에 나서면서 다음 달(12월) 조정안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로써 찬반 논란 속에 진척을 보지 못해온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현장인 양양군을 다시 찾았습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에 반발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 조정을 위한 비공개 간담회도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양군과 주민들은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내용 일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위치추적기를 이용한 산양 이동 분석 등 일부 재보완 요구 항목에 대한 조정이 잠정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화/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 :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원주지방환경청도 이번 안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서로 양보를 한 거 같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25일)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12월)까지 최종 조정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태규/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자기가 양보할 부분이 있으면 양보를 하게 되고, 상대방한테 요구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현명하게 요구할 수 있게 돼서 그건 확실히 큰 진전이죠."]

양양군은 조정안 내용 이외에 상부 정류장 위치 변경 계획 등을 정리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원주환경청이 재보완서를 승인하고,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을 통한 다른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되면, 2024년 하반기에는 오색케이블카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케이블카 사업 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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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갈등 잠정 합의…사업 탄력?
    • 입력 2022-11-25 21:42:13
    • 수정2022-11-25 22:09:21
    뉴스9(춘천)
[앵커]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늘(25일) 양양군을 찾아 갈등 조정에 나서면서 다음 달(12월) 조정안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로써 찬반 논란 속에 진척을 보지 못해온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현장인 양양군을 다시 찾았습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에 반발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 조정을 위한 비공개 간담회도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양군과 주민들은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내용 일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위치추적기를 이용한 산양 이동 분석 등 일부 재보완 요구 항목에 대한 조정이 잠정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화/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 :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원주지방환경청도 이번 안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서로 양보를 한 거 같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25일)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12월)까지 최종 조정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태규/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자기가 양보할 부분이 있으면 양보를 하게 되고, 상대방한테 요구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현명하게 요구할 수 있게 돼서 그건 확실히 큰 진전이죠."]

양양군은 조정안 내용 이외에 상부 정류장 위치 변경 계획 등을 정리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원주환경청이 재보완서를 승인하고,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을 통한 다른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되면, 2024년 하반기에는 오색케이블카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케이블카 사업 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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