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안되는 급식실에서”…폐암 산재 50건, 5명 사망
입력 2022.11.26 (06:48)
수정 2022.11.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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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어제(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차 학교 급식조리사의 폐암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입니다.
양쪽 폐에서 결절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들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조리흄'이라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유혜진/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급식분과장 : "튀김을 오래 하다 보면 한 30분만 지나도 매캐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어느 순간은 약간 머리도 아픈 건 기본이고 속도 메슥거리고..."]
학교 급식 노동자 가운데 폐암 진단을 받은 79명 중 50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가운데 5명은 산재 인정 뒤 사망했습니다.
전국 교육청이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 검진을 실시한 중간 결과 대상자 20%가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급식실 대신 거리로 나셨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급식실 구조 개선과 차별적인 임금체계의 개편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사가 포함된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12.7%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상당수 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급식 노동자 6명 중 5명이 파업에 참여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밥 대신 빵을 급식했습니다.
[황계옥/배식 도우미 : "(출근 시간보다 2시간 빠른) 9시에 출근해서 분업해서 다 담았어요. 조리실에서 안 나오니까 아이들 급식은 해야 하고 하니까..."]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제 총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호영 노경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어제(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차 학교 급식조리사의 폐암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입니다.
양쪽 폐에서 결절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들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조리흄'이라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유혜진/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급식분과장 : "튀김을 오래 하다 보면 한 30분만 지나도 매캐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어느 순간은 약간 머리도 아픈 건 기본이고 속도 메슥거리고..."]
학교 급식 노동자 가운데 폐암 진단을 받은 79명 중 50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가운데 5명은 산재 인정 뒤 사망했습니다.
전국 교육청이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 검진을 실시한 중간 결과 대상자 20%가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급식실 대신 거리로 나셨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급식실 구조 개선과 차별적인 임금체계의 개편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사가 포함된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12.7%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상당수 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급식 노동자 6명 중 5명이 파업에 참여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밥 대신 빵을 급식했습니다.
[황계옥/배식 도우미 : "(출근 시간보다 2시간 빠른) 9시에 출근해서 분업해서 다 담았어요. 조리실에서 안 나오니까 아이들 급식은 해야 하고 하니까..."]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제 총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호영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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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26 06:48:07
- 수정2022-11-26 08:14:27
[앵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어제(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차 학교 급식조리사의 폐암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입니다.
양쪽 폐에서 결절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들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조리흄'이라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유혜진/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급식분과장 : "튀김을 오래 하다 보면 한 30분만 지나도 매캐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어느 순간은 약간 머리도 아픈 건 기본이고 속도 메슥거리고..."]
학교 급식 노동자 가운데 폐암 진단을 받은 79명 중 50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가운데 5명은 산재 인정 뒤 사망했습니다.
전국 교육청이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 검진을 실시한 중간 결과 대상자 20%가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급식실 대신 거리로 나셨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급식실 구조 개선과 차별적인 임금체계의 개편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사가 포함된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12.7%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상당수 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급식 노동자 6명 중 5명이 파업에 참여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밥 대신 빵을 급식했습니다.
[황계옥/배식 도우미 : "(출근 시간보다 2시간 빠른) 9시에 출근해서 분업해서 다 담았어요. 조리실에서 안 나오니까 아이들 급식은 해야 하고 하니까..."]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제 총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호영 노경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보장하라며 어제(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들은 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차 학교 급식조리사의 폐암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입니다.
양쪽 폐에서 결절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들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조리흄'이라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유혜진/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급식분과장 : "튀김을 오래 하다 보면 한 30분만 지나도 매캐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어느 순간은 약간 머리도 아픈 건 기본이고 속도 메슥거리고..."]
학교 급식 노동자 가운데 폐암 진단을 받은 79명 중 50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가운데 5명은 산재 인정 뒤 사망했습니다.
전국 교육청이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 검진을 실시한 중간 결과 대상자 20%가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급식실 대신 거리로 나셨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급식실 구조 개선과 차별적인 임금체계의 개편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사가 포함된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12.7%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상당수 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급식 노동자 6명 중 5명이 파업에 참여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밥 대신 빵을 급식했습니다.
[황계옥/배식 도우미 : "(출근 시간보다 2시간 빠른) 9시에 출근해서 분업해서 다 담았어요. 조리실에서 안 나오니까 아이들 급식은 해야 하고 하니까..."]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제 총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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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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