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원 양양서 추락한 산불 계도 헬기 이륙 CCTV…사고 전 무슨 일이?

입력 2022.1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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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사고는 어제(27일)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산불방지센터가 최근 영동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계도 활동을 요청한 데 따른 비행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과 정비사가 탑승한 헬기에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탑승하고, 곧이어 헬기가 이륙했습니다.

헬기 기장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측에 기장 외 1명으로 탑승 인원을 신고했지만, 이를 3명 초과한 겁니다.

헬기는 비행을 시작한 지 1시간 20분 만에,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추락 현장에서는 70대 기장과 50대 정비사 등 탑승객 5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헬기 조종사들은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산불 예방 계도 목적의 헬기에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탑승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헬기 조종사는 산불 예찰 비행 같은 경우에는 조종사 한 명이 통상 예찰을 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1명이 더 탈 수는 있지만 5명까지 탑승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등 3개 시군이 함께 빌린 S-58T 기종으로, 1975년 제작된 노후 기종입니다.

S-58T 기종 헬기는 1989년 울릉도에서 경북 영덕으로 비행하다 추락해 13명이 숨진 사고 당시와 동일한 기종입니다.

경찰은 탑승 인원 등이 기재돼야 할 운항 일지도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여성 2명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함께 탑승한 50대 정비사와 숨진 여성 한 명이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고 탑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단속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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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강원 양양서 추락한 산불 계도 헬기 이륙 CCTV…사고 전 무슨 일이?
    • 입력 2022-11-28 11:31:02
    현장영상

추락 사고는 어제(27일)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산불방지센터가 최근 영동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계도 활동을 요청한 데 따른 비행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과 정비사가 탑승한 헬기에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탑승하고, 곧이어 헬기가 이륙했습니다.

헬기 기장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측에 기장 외 1명으로 탑승 인원을 신고했지만, 이를 3명 초과한 겁니다.

헬기는 비행을 시작한 지 1시간 20분 만에,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추락 현장에서는 70대 기장과 50대 정비사 등 탑승객 5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헬기 조종사들은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산불 예방 계도 목적의 헬기에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탑승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헬기 조종사는 산불 예찰 비행 같은 경우에는 조종사 한 명이 통상 예찰을 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1명이 더 탈 수는 있지만 5명까지 탑승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등 3개 시군이 함께 빌린 S-58T 기종으로, 1975년 제작된 노후 기종입니다.

S-58T 기종 헬기는 1989년 울릉도에서 경북 영덕으로 비행하다 추락해 13명이 숨진 사고 당시와 동일한 기종입니다.

경찰은 탑승 인원 등이 기재돼야 할 운항 일지도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여성 2명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함께 탑승한 50대 정비사와 숨진 여성 한 명이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고 탑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단속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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