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국토부 교섭 결렬…산업계 전반 피해 확산

입력 2022.11.28 (19:17) 수정 2022.11.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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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와 교섭이 진행됐습니다.

성과 없이 결렬됐고 일단 모레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업이 5일째 이어지며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은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

두시간여 만여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화물연대 측에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신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김태영 수석부위원장은 교섭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낼 것도 이야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만나기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교섭에서 화물연대의 요구인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논의하는 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에 맞서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은 정부의 합의 파기가 파업의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양측은 수요일인 모레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 이후 두번째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류난으로 이한 피해는 산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2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선 90%, 전국에서 70%가량의 유조차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주유소들도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멘트가 운송되지 않아 내일쯤부터 레미콘 생산과 전국 건설현장이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업계는 화물연대를 상대로 파업 중단을, 정부에 대해서는 화물연대가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봉쇄 등 불법 행위를 할 경우 강력히 단속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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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국토부 교섭 결렬…산업계 전반 피해 확산
    • 입력 2022-11-28 19:17:20
    • 수정2022-11-28 21: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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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와 교섭이 진행됐습니다.

성과 없이 결렬됐고 일단 모레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업이 5일째 이어지며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은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

두시간여 만여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화물연대 측에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신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김태영 수석부위원장은 교섭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낼 것도 이야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만나기 전부터 감지됐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교섭에서 화물연대의 요구인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논의하는 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에 맞서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은 정부의 합의 파기가 파업의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양측은 수요일인 모레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 이후 두번째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류난으로 이한 피해는 산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2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선 90%, 전국에서 70%가량의 유조차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주유소들도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멘트가 운송되지 않아 내일쯤부터 레미콘 생산과 전국 건설현장이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업계는 화물연대를 상대로 파업 중단을, 정부에 대해서는 화물연대가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봉쇄 등 불법 행위를 할 경우 강력히 단속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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