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하동 ‘공공도서관’ 공사 전부터 ‘설계 지적’…“내부 감사 착수”

입력 2022.11.28 (19:42) 수정 2022.11.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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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동군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 속보입니다.

KBS가 이 사업의 추진 경과를 담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살펴봤더니, 공사 설계도면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동군은 면밀한 검토 없이 공사를 진행한 과정에 대해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군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 추진 경과 보고서입니다.

신축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 5월, 건물 설계도면에 대한 외부 전문가 검토 결과입니다.

산을 깎는 양이 많고 계단식이어서 환경 훼손과 안전 사고가 우려되며, 통풍과 채광창이 없어 한해 10억 원 이상의 유지 관리비가 든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도 하동군은 두 달 뒤인 2020년 7월,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하나 둘 셋! 박수 힘차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건립 장소만 50여 m 옆 터로 바꾸었을 뿐, 전문가 지적 사항에 대한 검토나 개선책 마련은 없었습니다.

[A 씨/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설계가 납품됐을 때부터 지역에 있는 건축 설계사무소 건축사가 계속 도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동군이 지난해 9월 공사가 시작한 뒤에도 전문가들의 지적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시공사와 감리단 등이 작성한 설계도서 검토서입니다.

시공사 도급 내역서에 철골공사비 누락,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위한 장애인 경사로 재시공 등을 지적합니다.

사업비도 애초 계획인 64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1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하동군은 사업비 타당성을 검토하기는커녕, 오히려 공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하동군 관계자 B/음성변조 : "도서관 사업은 처음부터 공약으로 해가지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서관이었기 때문에…. 모든 업무가 일단 시작되면 빨리하라고..."]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공정률 18% 수준에서 공사가 멈춘 하동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A 씨/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이게 심의를 (최종) 통과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사실은 못 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감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죠."]

하동군은 관련 업무 처리 과정에서 위법이나 부당 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재희

하동 가덕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난 24일 하동군 가덕리에서 발견된 흑두루미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지금까지 하동과 창원, 김해, 창녕 등 4개 시·군 7개 지점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9건 검출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시료 채취지점에서 반경 10㎞ 안의 이동을 제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KAI와 ‘노후 헬기 대체’ 양산 계약”

방위사업청은 오늘(2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국군의 노후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KAI와 소형 무장헬기 양산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국산 무장헬기는 KAI가 세계 7번째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0년 말 잠정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2024년부터 전력화 예정입니다.

사천 서포에 조명 갖춘 야구장 2026년 완공

사천시가 서포면 일대에 65억 원을 들여 조명시설 등을 갖춘 야구장을 2026년까지 지을 계획입니다.

이 야구장은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120m, 관람석은 200석을 갖출 예정입니다.

사천시는 야구장이 지어지면 전지훈련팀과 야구 행사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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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하동 ‘공공도서관’ 공사 전부터 ‘설계 지적’…“내부 감사 착수”
    • 입력 2022-11-28 19:42:02
    • 수정2022-11-28 20:03:01
    뉴스7(창원)
[앵커]

하동군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 속보입니다.

KBS가 이 사업의 추진 경과를 담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살펴봤더니, 공사 설계도면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동군은 면밀한 검토 없이 공사를 진행한 과정에 대해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군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 추진 경과 보고서입니다.

신축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 5월, 건물 설계도면에 대한 외부 전문가 검토 결과입니다.

산을 깎는 양이 많고 계단식이어서 환경 훼손과 안전 사고가 우려되며, 통풍과 채광창이 없어 한해 10억 원 이상의 유지 관리비가 든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도 하동군은 두 달 뒤인 2020년 7월,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하나 둘 셋! 박수 힘차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건립 장소만 50여 m 옆 터로 바꾸었을 뿐, 전문가 지적 사항에 대한 검토나 개선책 마련은 없었습니다.

[A 씨/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설계가 납품됐을 때부터 지역에 있는 건축 설계사무소 건축사가 계속 도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동군이 지난해 9월 공사가 시작한 뒤에도 전문가들의 지적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시공사와 감리단 등이 작성한 설계도서 검토서입니다.

시공사 도급 내역서에 철골공사비 누락,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위한 장애인 경사로 재시공 등을 지적합니다.

사업비도 애초 계획인 64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1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하동군은 사업비 타당성을 검토하기는커녕, 오히려 공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하동군 관계자 B/음성변조 : "도서관 사업은 처음부터 공약으로 해가지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서관이었기 때문에…. 모든 업무가 일단 시작되면 빨리하라고..."]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공정률 18% 수준에서 공사가 멈춘 하동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A 씨/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왜 이게 심의를 (최종) 통과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사실은 못 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감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죠."]

하동군은 관련 업무 처리 과정에서 위법이나 부당 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재희

하동 가덕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난 24일 하동군 가덕리에서 발견된 흑두루미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지금까지 하동과 창원, 김해, 창녕 등 4개 시·군 7개 지점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9건 검출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시료 채취지점에서 반경 10㎞ 안의 이동을 제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KAI와 ‘노후 헬기 대체’ 양산 계약”

방위사업청은 오늘(2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국군의 노후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KAI와 소형 무장헬기 양산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국산 무장헬기는 KAI가 세계 7번째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0년 말 잠정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2024년부터 전력화 예정입니다.

사천 서포에 조명 갖춘 야구장 2026년 완공

사천시가 서포면 일대에 65억 원을 들여 조명시설 등을 갖춘 야구장을 2026년까지 지을 계획입니다.

이 야구장은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120m, 관람석은 200석을 갖출 예정입니다.

사천시는 야구장이 지어지면 전지훈련팀과 야구 행사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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