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7초 만에 역사적인 첫 골…기쁨도 잠시, 4골 내주며 탈락

입력 2022.11.28 (21:30) 수정 2022.11.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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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캐나다가 역사적인 첫골을 신고했습니다.

경기 시작 1분 7초만에 첫 득점이 터졌는데요.

하지만 이 기쁨의 순간도 잠깐이었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벨기에에 1대 0으로 졌던 캐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을 갓 넘긴 상황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립니다.

[중계 멘트 : "이렇게까지 빨리 결정해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렇습니다!)"]

데이비스가 터트린 강력한 헤더 골.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득점 없이 3패를 기록했던 캐나다로선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36분 크라마리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더니, 10분도 안 돼 역전 골까지 내줬습니다.

2대 1로 전세가 뒤집히자 캐나다 팬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습니다.

추격에 실패한 캐나다는 후반 들어 크라마리치에게 또 골을 허용했습니다.

캐나다는 승부가 기울어진 추가 시간에 또 실점했고, 36년 만에 다시 도전한 월드컵 16강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데이비스/캐나다 국가대표 : "패배를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경기에서 졌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캐나다는 39살 노장 허친슨이 코피를 흘리며 뛰는 투혼까지 보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의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 보르얀은 경기 후 문자 테러까지 당했습니다.

크로아티아 팬들이 자국에서 태어난 보르얀에게 '배신자'라며 2천5백 개가 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감격적인 월드컵 첫 골의 역사를 썼지만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본 캐나다는 모로코와 최종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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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67초 만에 역사적인 첫 골…기쁨도 잠시, 4골 내주며 탈락
    • 입력 2022-11-28 21:30:13
    • 수정2022-11-28 2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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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캐나다가 역사적인 첫골을 신고했습니다.

경기 시작 1분 7초만에 첫 득점이 터졌는데요.

하지만 이 기쁨의 순간도 잠깐이었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벨기에에 1대 0으로 졌던 캐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을 갓 넘긴 상황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립니다.

[중계 멘트 : "이렇게까지 빨리 결정해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렇습니다!)"]

데이비스가 터트린 강력한 헤더 골.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득점 없이 3패를 기록했던 캐나다로선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36분 크라마리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더니, 10분도 안 돼 역전 골까지 내줬습니다.

2대 1로 전세가 뒤집히자 캐나다 팬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습니다.

추격에 실패한 캐나다는 후반 들어 크라마리치에게 또 골을 허용했습니다.

캐나다는 승부가 기울어진 추가 시간에 또 실점했고, 36년 만에 다시 도전한 월드컵 16강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데이비스/캐나다 국가대표 : "패배를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경기에서 졌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캐나다는 39살 노장 허친슨이 코피를 흘리며 뛰는 투혼까지 보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의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 보르얀은 경기 후 문자 테러까지 당했습니다.

크로아티아 팬들이 자국에서 태어난 보르얀에게 '배신자'라며 2천5백 개가 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감격적인 월드컵 첫 골의 역사를 썼지만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본 캐나다는 모로코와 최종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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