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 명이 이룬 ‘태안의 기적’…세계기록유산 등재
입력 2022.11.28 (21:45)
수정 2022.11.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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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언 손을 녹여가며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던 모습, 아직도 선한데요.
'태안의 기적'으로 불렸던 당시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을 따라 기름 섞인 파도가 검게 밀려듭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크레인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며 일대 해변이 검게 물들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만 123만 명, 해변마다 인간 띠를 만들며 일일이 돌을 닦아낸 끝에 7개월 만에 바다는 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이성원/태안군 만리포 어촌계장 : "큰 재앙이었는데 123만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오셔서 내 일처럼 다 해줘서 방재가 빨리 끝났고…."]
이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사고 대응 과정은 물론 자원봉사 과정과 생태계에 끼친 영향까지 전 과정이 상세히 기록됐습니다.
유류 사고 지원본부가 실제 사용하던 철제 장입니다.
이 안에는 당시 상황을 기록한 문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요.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이런 문서나 사진 또 영상 등 모두 22만여 건입니다.
유네스코는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완/태안군 유류피해지원팀장 : "해양 재난 극복 기록물과 123만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15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언 손을 녹여가며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던 모습, 아직도 선한데요.
'태안의 기적'으로 불렸던 당시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을 따라 기름 섞인 파도가 검게 밀려듭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크레인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며 일대 해변이 검게 물들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만 123만 명, 해변마다 인간 띠를 만들며 일일이 돌을 닦아낸 끝에 7개월 만에 바다는 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이성원/태안군 만리포 어촌계장 : "큰 재앙이었는데 123만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오셔서 내 일처럼 다 해줘서 방재가 빨리 끝났고…."]
이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사고 대응 과정은 물론 자원봉사 과정과 생태계에 끼친 영향까지 전 과정이 상세히 기록됐습니다.
유류 사고 지원본부가 실제 사용하던 철제 장입니다.
이 안에는 당시 상황을 기록한 문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요.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이런 문서나 사진 또 영상 등 모두 22만여 건입니다.
유네스코는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완/태안군 유류피해지원팀장 : "해양 재난 극복 기록물과 123만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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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언 손을 녹여가며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던 모습, 아직도 선한데요.
'태안의 기적'으로 불렸던 당시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을 따라 기름 섞인 파도가 검게 밀려듭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크레인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며 일대 해변이 검게 물들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만 123만 명, 해변마다 인간 띠를 만들며 일일이 돌을 닦아낸 끝에 7개월 만에 바다는 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이성원/태안군 만리포 어촌계장 : "큰 재앙이었는데 123만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오셔서 내 일처럼 다 해줘서 방재가 빨리 끝났고…."]
이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사고 대응 과정은 물론 자원봉사 과정과 생태계에 끼친 영향까지 전 과정이 상세히 기록됐습니다.
유류 사고 지원본부가 실제 사용하던 철제 장입니다.
이 안에는 당시 상황을 기록한 문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요.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이런 문서나 사진 또 영상 등 모두 22만여 건입니다.
유네스코는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완/태안군 유류피해지원팀장 : "해양 재난 극복 기록물과 123만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15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언 손을 녹여가며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던 모습, 아직도 선한데요.
'태안의 기적'으로 불렸던 당시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을 따라 기름 섞인 파도가 검게 밀려듭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크레인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며 일대 해변이 검게 물들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만 123만 명, 해변마다 인간 띠를 만들며 일일이 돌을 닦아낸 끝에 7개월 만에 바다는 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이성원/태안군 만리포 어촌계장 : "큰 재앙이었는데 123만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오셔서 내 일처럼 다 해줘서 방재가 빨리 끝났고…."]
이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사고 대응 과정은 물론 자원봉사 과정과 생태계에 끼친 영향까지 전 과정이 상세히 기록됐습니다.
유류 사고 지원본부가 실제 사용하던 철제 장입니다.
이 안에는 당시 상황을 기록한 문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요.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이런 문서나 사진 또 영상 등 모두 22만여 건입니다.
유네스코는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완/태안군 유류피해지원팀장 : "해양 재난 극복 기록물과 123만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시민의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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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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