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폐비닐 수거…일손 덜어줄 농기계 개발

입력 2022.11.28 (21:45) 수정 202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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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농사에 쓰인 폐비닐을 하나하나 수거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요.

폐비닐을 손쉽게 수거하는 기계 장치가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밭을 가는 데 쓰이는 트랙터에 새로운 장비가 추가됐습니다.

이 트랙터가 지나가자 검은 폐비닐이 순식간에 돌돌 말려 수거됩니다.

길이 5m가 넘는 폐비닐을 불과 10초 만에 거둘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폐비닐 수거 기계는 비닐 한 줄만 수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네댓 줄을 한꺼번에 거둘 수 있습니다.

[이재선/충북농업기술원 전작팀장 : "이물질이나 흙을 제거할 수 있는 가이드가 설치돼 있고 롤 형태로 수거하기 때문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비닐, 이른바 '멀칭 비닐'은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밭 이랑을 따라 덮습니다.

비닐을 수거하려면 농민이 직접 흙을 털어내며 잡아당겨야 해 하루 3,000㎡의 밭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계 덕분에 12배나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애/콩 재배 농가 : "인건비가 작년 대비해서 50%가 올라간 상태고요. 생산비만 어느 부분에서 줄여진다면 굉장히 농가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리가 까다롭다 보니 해마다 불법으로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영농 폐비닐은 7만 톤.

충북농업기술원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영농 폐비닐 수거와 올바른 재활용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 11개 농업기술센터에 장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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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으로 폐비닐 수거…일손 덜어줄 농기계 개발
    • 입력 2022-11-28 21:45:52
    • 수정2022-11-28 22:00:20
    뉴스9(청주)
[앵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농사에 쓰인 폐비닐을 하나하나 수거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요.

폐비닐을 손쉽게 수거하는 기계 장치가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밭을 가는 데 쓰이는 트랙터에 새로운 장비가 추가됐습니다.

이 트랙터가 지나가자 검은 폐비닐이 순식간에 돌돌 말려 수거됩니다.

길이 5m가 넘는 폐비닐을 불과 10초 만에 거둘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폐비닐 수거 기계는 비닐 한 줄만 수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네댓 줄을 한꺼번에 거둘 수 있습니다.

[이재선/충북농업기술원 전작팀장 : "이물질이나 흙을 제거할 수 있는 가이드가 설치돼 있고 롤 형태로 수거하기 때문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비닐, 이른바 '멀칭 비닐'은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밭 이랑을 따라 덮습니다.

비닐을 수거하려면 농민이 직접 흙을 털어내며 잡아당겨야 해 하루 3,000㎡의 밭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계 덕분에 12배나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애/콩 재배 농가 : "인건비가 작년 대비해서 50%가 올라간 상태고요. 생산비만 어느 부분에서 줄여진다면 굉장히 농가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리가 까다롭다 보니 해마다 불법으로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영농 폐비닐은 7만 톤.

충북농업기술원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영농 폐비닐 수거와 올바른 재활용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 11개 농업기술센터에 장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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