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빛났다!…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초 ‘1경기 2골’

입력 2022.11.29 (06:07) 수정 2022.11.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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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파 공격수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깜짝 주목받은 조규성은 가나전 맹활약으로 외모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도하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나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가 가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킵니다.

비록 골망은 흔들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은 밀리던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5분 뒤 조규성은 이강인의 빠르고 정확한 '택배 크로스'가 날아오자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나 골문 앞으로 몸을 던지며 시도한 헤더로 카타르월드컵 한국 축구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조규성의 혀를 내미는 골 뒷풀이는 원정 응원 온 한국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불과 3분 뒤에는 한층 더 극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골라인을 벗어나는 듯했던 공을 김진수가 전력 질주 끝에 차올리자 조규성이 가나 수비 뒤에서 그야말로 날아올라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강한 추격 의지로 2대 2 동점을 만든 조규성의 득점은 역대 어떤 한국 선수도 해내지 못한 월드컵 한 경기 멀티 골로 남게 됐습니다.

잔디 위로 힘차게 미끄러진 조규성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포효했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 키스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조규성은 3대 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는 머리가 아닌 왼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혀, 눈부신 활약에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진짜 불살라서 뛰어보자 했는데요. 한국에서 많이 응원하고 저희를 위해서 경기도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해요."]

월드컵 데뷔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깜짝 스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으로 더 주목받게 됐습니다.

조규성은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역사를 새로 쓰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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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성 빛났다!…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초 ‘1경기 2골’
    • 입력 2022-11-29 06:07:07
    • 수정2022-11-29 06:15:10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파 공격수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깜짝 주목받은 조규성은 가나전 맹활약으로 외모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도하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나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가 가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킵니다.

비록 골망은 흔들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은 밀리던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5분 뒤 조규성은 이강인의 빠르고 정확한 '택배 크로스'가 날아오자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나 골문 앞으로 몸을 던지며 시도한 헤더로 카타르월드컵 한국 축구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조규성의 혀를 내미는 골 뒷풀이는 원정 응원 온 한국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불과 3분 뒤에는 한층 더 극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골라인을 벗어나는 듯했던 공을 김진수가 전력 질주 끝에 차올리자 조규성이 가나 수비 뒤에서 그야말로 날아올라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강한 추격 의지로 2대 2 동점을 만든 조규성의 득점은 역대 어떤 한국 선수도 해내지 못한 월드컵 한 경기 멀티 골로 남게 됐습니다.

잔디 위로 힘차게 미끄러진 조규성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포효했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 키스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조규성은 3대 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는 머리가 아닌 왼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혀, 눈부신 활약에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진짜 불살라서 뛰어보자 했는데요. 한국에서 많이 응원하고 저희를 위해서 경기도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해요."]

월드컵 데뷔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깜짝 스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으로 더 주목받게 됐습니다.

조규성은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역사를 새로 쓰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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