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단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강행하면 도지사 고발” 외

입력 2022.11.29 (19:56) 수정 2022.11.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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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주요단신 정리해드립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시 월정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도민카페에서 연 회견에서 제주도가 증설 업체를 내세워 세계유산지구를 파괴하고 마을 주민의 인권을 짓밟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어 "후보 시절, 주민 처지에서 문제 해결을 약속한 오영훈 지사가 공사를 강행하면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이 제주도청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수월봉 해안절벽 30년 동안 최대 ‘13미터 후퇴’

국가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수월봉 화산쇄설층 해안 절벽이 30여 년 동안 10m 넘게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항공사진 분석 보고서를 보면 남쪽 해안 절벽이 지난 36년 동안 최소 3m에서 최대 13m까지 후퇴해 모래 해변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월봉은 지난해 12월 서귀포 해역에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일부가 무너져 내려 탐방로가 폐쇄됐습니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건축계획심의에서 ‘제동’

도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 건축계획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동별 건축물 높이 산정 기준을 제시하고 동 간 거리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고도 완화에 따른 공공 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사업은 현 480세대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의 899세대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중문골프장 매각 대응”…“가파도 사업 취지 무색”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오늘 제주도 관광국 등을 대상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며 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수용해 조성한 중문골프장을 한국관광공사가 당초 약속했던 수익 환원 약속도 지키지 않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주민 갈등과 불법 숙박시설 논란 등이 이어진 가파도 프로젝트에 지난 9년 동안 150억 원을 들였고, 앞으로 5년간 67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 사업이 주민 역량 강화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시설물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이 촬영한 4·3 수용소 사진 발굴…미성년자도 포함

제주 4·3 사건 당시 미군이 제주농업학교 수용소를 촬영한 뒤 미 극동사령부와 육군성 정보국에 보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미국 현지 조사 과정에서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 중인 천7백여 건의 4·3 관련 사진과 문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첨부된 사진 19장에는 당시 수용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포함됐고 미군정이 지급한 소독약을 사용했다는 설명 등이 담겼습니다.

조사단은 또 대전과 성남의 국가기록원 조사를 통해 제주지검 수형인명부 등도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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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9:56:13
    • 수정2022-11-29 20:01:41
    뉴스7(제주)
계속해서 주요단신 정리해드립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시 월정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도민카페에서 연 회견에서 제주도가 증설 업체를 내세워 세계유산지구를 파괴하고 마을 주민의 인권을 짓밟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어 "후보 시절, 주민 처지에서 문제 해결을 약속한 오영훈 지사가 공사를 강행하면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이 제주도청에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수월봉 해안절벽 30년 동안 최대 ‘13미터 후퇴’

국가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수월봉 화산쇄설층 해안 절벽이 30여 년 동안 10m 넘게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항공사진 분석 보고서를 보면 남쪽 해안 절벽이 지난 36년 동안 최소 3m에서 최대 13m까지 후퇴해 모래 해변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월봉은 지난해 12월 서귀포 해역에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일부가 무너져 내려 탐방로가 폐쇄됐습니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건축계획심의에서 ‘제동’

도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 건축계획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동별 건축물 높이 산정 기준을 제시하고 동 간 거리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고도 완화에 따른 공공 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사업은 현 480세대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의 899세대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중문골프장 매각 대응”…“가파도 사업 취지 무색”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오늘 제주도 관광국 등을 대상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며 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수용해 조성한 중문골프장을 한국관광공사가 당초 약속했던 수익 환원 약속도 지키지 않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주민 갈등과 불법 숙박시설 논란 등이 이어진 가파도 프로젝트에 지난 9년 동안 150억 원을 들였고, 앞으로 5년간 67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 사업이 주민 역량 강화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시설물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이 촬영한 4·3 수용소 사진 발굴…미성년자도 포함

제주 4·3 사건 당시 미군이 제주농업학교 수용소를 촬영한 뒤 미 극동사령부와 육군성 정보국에 보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미국 현지 조사 과정에서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 중인 천7백여 건의 4·3 관련 사진과 문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첨부된 사진 19장에는 당시 수용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포함됐고 미군정이 지급한 소독약을 사용했다는 설명 등이 담겼습니다.

조사단은 또 대전과 성남의 국가기록원 조사를 통해 제주지검 수형인명부 등도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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