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졌지만 강렬했다’…16강행은 빨간불

입력 2022.11.29 (21:29) 수정 2022.11.29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28일)밤 많이 안타까우셨죠.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우리 선수들 투혼만큼은 박수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먼저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가나에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뒤, 순식간에 분위기가 휩쓸려 10분 뒤 또 한 골을 내줘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12분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1분 만에 추격골이 터집니다.

집요하게 공을 가로챈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조규성이 절묘하게 머리를 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단숨에 흐름을 가져온 대표팀은 3분 뒤엔 동점골까지 집어넣었습니다.

나상호에서부터 시작해 손흥민과 김진수의 측면 연결 뒤 조규성의 다이빙 헤더까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또 수비가 뚫리면서 결승골을 내줬고 3대 2 패배를 당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 결과가 너무나도 아쉽고 좀 쓰라린 패배인 것 같아요. 마지막 경기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쏟아부어야…."]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도 경기를 끝내버린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전에선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가 없어, 작전 지시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상황이 조금 다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물론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3차전에서 조별리그 상대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사활을 건 운명의 승부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나전 ‘졌지만 강렬했다’…16강행은 빨간불
    • 입력 2022-11-29 21:29:05
    • 수정2022-11-29 21:34:51
    뉴스 9
[앵커]

어젯(28일)밤 많이 안타까우셨죠.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우리 선수들 투혼만큼은 박수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먼저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가나에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뒤, 순식간에 분위기가 휩쓸려 10분 뒤 또 한 골을 내줘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12분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1분 만에 추격골이 터집니다.

집요하게 공을 가로챈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조규성이 절묘하게 머리를 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단숨에 흐름을 가져온 대표팀은 3분 뒤엔 동점골까지 집어넣었습니다.

나상호에서부터 시작해 손흥민과 김진수의 측면 연결 뒤 조규성의 다이빙 헤더까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또 수비가 뚫리면서 결승골을 내줬고 3대 2 패배를 당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 결과가 너무나도 아쉽고 좀 쓰라린 패배인 것 같아요. 마지막 경기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쏟아부어야…."]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도 경기를 끝내버린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전에선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가 없어, 작전 지시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상황이 조금 다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물론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3차전에서 조별리그 상대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사활을 건 운명의 승부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