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 등 지도부 긴급 체포

⊙앵커: 선거법을 위반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전교조는 위원장의 긴급 체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영만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이 오늘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원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전교조의 탄핵 관련 시국선언을 주도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주노동당 지지글을 올려 선거법과 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법 이전에 공무원이기도 하지만 이 땅의 국민입니다.
그러면 이 땅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자: 경찰은 전교조 서울 지부 유승창 지부장 등 3명도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국공무원노조 지도부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선거운동 개썬 첫날인 오늘 전교조 간부들에 대한 긴급 체포를 시작으로 앞으로 불법 선거운동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이번 사태를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법률 대응은 물론 대규모 항의집회 그리고 항의방문 등 모든 방법을 통해서 대응할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정부가 오늘 전교조의 총선수업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