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제동원 배상 판결 4년…그 사이 3명 떠났다

입력 2022.11.30 (00:04) 수정 2022.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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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매서운 한파에도 대법원 앞에 섰습니다.

'전범 기업' 미쓰비시에 대해 국내 자산 매각 명령을 빨리 내려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4년 전인 2018년 11월, 대법원은 미쓰비시가 강제동원 피해자 다섯 명에게 최대 1억 5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는데요.

하지만 미쓰비시는 사과와 배상을 거부했고, 피해자들의 교섭 요청도 묵살해 왔습니다.

우리 법원이 한국에 있는 자산을 팔아서라도 배상하라고 명령했지만, 항고를 거듭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4년이 흘렀고, 눈 감기 전 사죄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던 피해자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등 남은 두 할머니는 모두 아흔셋의 고령입니다.

현재 한일 정부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배상금 마련 방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흔을 훌쩍 넘긴 두 할머니는 이렇게 다시 기약 없는 새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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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매서운 한파에도 대법원 앞에 섰습니다.

'전범 기업' 미쓰비시에 대해 국내 자산 매각 명령을 빨리 내려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4년 전인 2018년 11월, 대법원은 미쓰비시가 강제동원 피해자 다섯 명에게 최대 1억 5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는데요.

하지만 미쓰비시는 사과와 배상을 거부했고, 피해자들의 교섭 요청도 묵살해 왔습니다.

우리 법원이 한국에 있는 자산을 팔아서라도 배상하라고 명령했지만, 항고를 거듭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4년이 흘렀고, 눈 감기 전 사죄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던 피해자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등 남은 두 할머니는 모두 아흔셋의 고령입니다.

현재 한일 정부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배상금 마련 방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흔을 훌쩍 넘긴 두 할머니는 이렇게 다시 기약 없는 새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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