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제로코로나’ 재조정해야…中·세계 경제 모두 타격”

입력 2022.11.30 (06:26) 수정 2022.11.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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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제 그만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이른바 '표적 방역'으로 방역 정책을 재조정해야한다고 IMF,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밝혔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국민들에게 가혹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너무 크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규제인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국 정부가 이제 재보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들에게 가혹한 제로코로나 정책은 중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너무 크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국제통화기금) 총재 : "우리는 사람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계속해서 중국 '제로코로나19' 정책의 재보정을 권고해 왔습니다. 국민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이고, 세계경제에 파급력도 상당합니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 이른바 '표적 방역'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 없이도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면서 공급망 문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IMF는 제로코로나 정책이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4.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고 여기에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진다면 중국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국제통화기금) 총재 : "중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3.2%, 내년 4.4%로 예상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때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IMF 총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여파로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 이라며, 고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이 물가를 통제하지 못하면 세계경제는 결국 더 힘들어질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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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제로코로나’ 재조정해야…中·세계 경제 모두 타격”
    • 입력 2022-11-30 06:26:39
    • 수정2022-11-30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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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이제 그만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이른바 '표적 방역'으로 방역 정책을 재조정해야한다고 IMF,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밝혔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국민들에게 가혹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너무 크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규제인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국 정부가 이제 재보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들에게 가혹한 제로코로나 정책은 중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너무 크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국제통화기금) 총재 : "우리는 사람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계속해서 중국 '제로코로나19' 정책의 재보정을 권고해 왔습니다. 국민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이고, 세계경제에 파급력도 상당합니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 이른바 '표적 방역'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 없이도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면서 공급망 문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IMF는 제로코로나 정책이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4.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봉쇄가 계속되고 여기에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진다면 중국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국제통화기금) 총재 : "중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3.2%, 내년 4.4%로 예상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때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IMF 총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여파로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 이라며, 고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이 물가를 통제하지 못하면 세계경제는 결국 더 힘들어질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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