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여당이 예산안 심의 보이콧…이해할 수 없어”

입력 2022.11.30 (10:39) 수정 2022.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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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심사가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생은 점점 나빠지고 있고 경제 상황도 악화되는데 정부 여당이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기로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0일) '스마트 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 성동구를 찾아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예산은 정부 여당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민생 예산을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정부 여당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원안 아니면 준예산을 선택하라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은 가능한 대안을 확실하게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최초의 업무 개시 명령이 발동됐다"며 "(정부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갈등을 완화하고 해소해 가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찍어누르겠다는 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여당의 예산안 심사 거부로 법정시한 내 처리가 난망한 상황까지 왔다"면서 "예산안을 놓고 이렇게 어깃장을 부리며 무책임하게 심사와 협상에 임하는 정부·여당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는 재정 상황이 어렵다며 지출구조조정을 최대한 했다지만 검·경 권력 사유화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예산은 적극 반영됐다"면서 "국민과 민생이 먼저인 만큼 관련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하기 바란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늘이라도 여기에 대한 확답을 준다면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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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30 1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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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심사가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생은 점점 나빠지고 있고 경제 상황도 악화되는데 정부 여당이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기로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0일) '스마트 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 성동구를 찾아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예산은 정부 여당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민생 예산을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정부 여당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원안 아니면 준예산을 선택하라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은 가능한 대안을 확실하게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최초의 업무 개시 명령이 발동됐다"며 "(정부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갈등을 완화하고 해소해 가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찍어누르겠다는 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여당의 예산안 심사 거부로 법정시한 내 처리가 난망한 상황까지 왔다"면서 "예산안을 놓고 이렇게 어깃장을 부리며 무책임하게 심사와 협상에 임하는 정부·여당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는 재정 상황이 어렵다며 지출구조조정을 최대한 했다지만 검·경 권력 사유화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예산은 적극 반영됐다"면서 "국민과 민생이 먼저인 만큼 관련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하기 바란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늘이라도 여기에 대한 확답을 준다면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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