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교섭 재개…“퇴근길도 운행 차질”

입력 2022.11.30 (19:10) 수정 2022.11.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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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6년 만에 파업에 나서면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 하루 만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 저녁에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섭장인 서울교통공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예정대로 교섭이 재개됐나요?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잠시 뒤 재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10시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으니까 만 21시간만입니다.

교통공사 사측이 오늘 오전 10시쯤 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1조 원 정도 적자를 내고 있는데요.

당초 사측은 2026년까지 천 5백여 명을 감축하는 인력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가, 어제 막판 교섭에서 1년간 유보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재정적 이유로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난해 노사합의를 어긴 것이라며 사측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서울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라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파업으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지금 퇴근길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출근길부터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도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공사는 퇴근길 지하철 운행률을 85.7%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전 출근길에는 운행률을 100%를 유지했다고 했지만 철도노조 준법투쟁 등으로 구간이 겹치는 일부 노선에서 최대 7~8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퇴근길도 최소 1~2분 정도 지연 운행이 예상되는데, 시민들이 지하철을 많이 찾을 경우 배차 간격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노조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했고, 혼잡한 역에는 전세 버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교통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문아미 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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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공사 교섭 재개…“퇴근길도 운행 차질”
    • 입력 2022-11-30 19:10:02
    • 수정2022-11-30 19:44:41
    뉴스 7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6년 만에 파업에 나서면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 하루 만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 저녁에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섭장인 서울교통공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예정대로 교섭이 재개됐나요?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잠시 뒤 재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10시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으니까 만 21시간만입니다.

교통공사 사측이 오늘 오전 10시쯤 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1조 원 정도 적자를 내고 있는데요.

당초 사측은 2026년까지 천 5백여 명을 감축하는 인력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가, 어제 막판 교섭에서 1년간 유보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재정적 이유로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난해 노사합의를 어긴 것이라며 사측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서울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라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파업으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지금 퇴근길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출근길부터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도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공사는 퇴근길 지하철 운행률을 85.7%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전 출근길에는 운행률을 100%를 유지했다고 했지만 철도노조 준법투쟁 등으로 구간이 겹치는 일부 노선에서 최대 7~8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퇴근길도 최소 1~2분 정도 지연 운행이 예상되는데, 시민들이 지하철을 많이 찾을 경우 배차 간격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노조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했고, 혼잡한 역에는 전세 버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교통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문아미 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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