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與 “국조 할 이유 없어”

입력 2022.11.30 (19:51) 수정 2022.11.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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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시작 전에 이 장관 파면부터 요구하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한 달이 지났지만 윤석열 정부의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시간 끌기, 꼬리 자르기로 뭉개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 발생과 대처 과정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수차례 상황을 오판하고."]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해임건의안을 선택한 건 윤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만약 건의안이 가결됐는데도 이 장관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상황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 장관 해임을 추진하는 건 참사를 정쟁에 활용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도구로 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국회 예결위 활동 시한이 오늘로 끝나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 오후 2시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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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與 “국조 할 이유 없어”
    • 입력 2022-11-30 19:51:21
    • 수정2022-11-30 20:17:17
    뉴스7(전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시작 전에 이 장관 파면부터 요구하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한 달이 지났지만 윤석열 정부의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시간 끌기, 꼬리 자르기로 뭉개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 발생과 대처 과정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수차례 상황을 오판하고."]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해임건의안을 선택한 건 윤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만약 건의안이 가결됐는데도 이 장관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상황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 장관 해임을 추진하는 건 참사를 정쟁에 활용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도구로 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국회 예결위 활동 시한이 오늘로 끝나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 오후 2시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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