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골 강도’…공인구 업체 “호날두 머리 안 맞았다”

입력 2022.11.30 (22:03) 수정 2022.11.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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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동료의 골에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세리머니를 해 '골 강도'라는 빈축을 샀는데요.

월드컵 공인구 업체가 공 안의 첨단 장치를 활용해, 호날두의 머리가 공에 접촉하지 않았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우루과이의 골문을 향하자,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한 뒤, 두 팔 벌려 포효합니다.

[해설 : "아 진짜 머리카락으로 스쳐서 돌려놓은 것 같은데요. 지금 호날두 머리카락이 살짝 닿은 느낌인데..."]

하지만 잠시 후. 골의 주인은 페르난데스로 정정됐고, 동료의 골에 포효한 호날두는 모두를 속인 셈이 됐습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머리에 맞았다는 주장까지 펼쳐 골 강도라는 빈축도 샀습니다.

머리에 맞지 않은 사실은 월드컵 공인구에 내장된 첨단 장치로 다시 한번 명확하게 증명됐습니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 순간에는 공의 진동 그래프가 크게 요동쳤지만, 호날두가 머리를 대려 한 순간에는 전혀 미동이 없었습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본선 주심으로 나섭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39살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앞서 폴란드와 멕시코전 때는 대기심을 맡은 바 있습니다.

프라파르는 모레 새벽, 코스타리카와 독일전 주심으로 휘슬을 붑니다.

잉글랜드 래시퍼드의 강슛을 얼떨결에 머리로 막아낸 웨일스 수비수 윌리엄스가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고통을 호소하던 윌리엄스는 다시 뛰었지만 결국 10분 뒤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습니다.

BBC는 이 충격을 "라이트 헤비급 복서의 펀치" 강도에 비유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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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는 ‘골 강도’…공인구 업체 “호날두 머리 안 맞았다”
    • 입력 2022-11-30 22:03:13
    • 수정2022-11-30 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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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동료의 골에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세리머니를 해 '골 강도'라는 빈축을 샀는데요.

월드컵 공인구 업체가 공 안의 첨단 장치를 활용해, 호날두의 머리가 공에 접촉하지 않았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우루과이의 골문을 향하자,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한 뒤, 두 팔 벌려 포효합니다.

[해설 : "아 진짜 머리카락으로 스쳐서 돌려놓은 것 같은데요. 지금 호날두 머리카락이 살짝 닿은 느낌인데..."]

하지만 잠시 후. 골의 주인은 페르난데스로 정정됐고, 동료의 골에 포효한 호날두는 모두를 속인 셈이 됐습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머리에 맞았다는 주장까지 펼쳐 골 강도라는 빈축도 샀습니다.

머리에 맞지 않은 사실은 월드컵 공인구에 내장된 첨단 장치로 다시 한번 명확하게 증명됐습니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 순간에는 공의 진동 그래프가 크게 요동쳤지만, 호날두가 머리를 대려 한 순간에는 전혀 미동이 없었습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본선 주심으로 나섭니다.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39살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앞서 폴란드와 멕시코전 때는 대기심을 맡은 바 있습니다.

프라파르는 모레 새벽, 코스타리카와 독일전 주심으로 휘슬을 붑니다.

잉글랜드 래시퍼드의 강슛을 얼떨결에 머리로 막아낸 웨일스 수비수 윌리엄스가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고통을 호소하던 윌리엄스는 다시 뛰었지만 결국 10분 뒤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습니다.

BBC는 이 충격을 "라이트 헤비급 복서의 펀치" 강도에 비유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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