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

입력 2022.12.01 (00:08) 수정 2022.12.0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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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과 인력 감축안 등에 대한 협상에 합의하면서 어제 하루 차질을 빚었던 지하철 운행이 오늘 새벽 첫차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협상 결렬 선언 하루만인 어제(30일) 저녁 8시 사측과 다시 교섭에 나섰고, 사측이 수정된 제시안을 제출하자 3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자정쯤 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이번 협상안에 대해 "지난해 재정난으로 동결됐던 임금의 경우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1.4% 인상에 합의했고 인력 충원에 대한 노조 요구도 일부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정했다"며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 보전 법률안 개정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은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힌 것이 배경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사측은 지난 9월 노조와 교섭에 나서면서 1천 5백여 명 감축 계획을 밝혔지만, 29일 교섭에서는 인력 감축안을 올 한해 유보하겠다고 했고 어제 교섭에서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에 대해 사측이 2021년 노사특별합의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대승적 타협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사무처장도 "주요 의제 사안이었던 안전인원에 대한 부분, 안전을 해치는 부분들이 철회되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지하철로 거듭날 수 있는 합의가 만들어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서울 지하철은 오늘 5시 반 첫차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다만, 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1호선과 3호선, 4호선 등 일부 공동 운영 구간에서는 지연 운행이 있을 수 있다고
교통공사는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단 하루긴 했지만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교통공사 연합교섭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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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
    • 입력 2022-12-01 00:08:51
    • 수정2022-12-01 02:44:45
    사회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과 인력 감축안 등에 대한 협상에 합의하면서 어제 하루 차질을 빚었던 지하철 운행이 오늘 새벽 첫차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협상 결렬 선언 하루만인 어제(30일) 저녁 8시 사측과 다시 교섭에 나섰고, 사측이 수정된 제시안을 제출하자 3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자정쯤 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이번 협상안에 대해 "지난해 재정난으로 동결됐던 임금의 경우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1.4% 인상에 합의했고 인력 충원에 대한 노조 요구도 일부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정했다"며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 보전 법률안 개정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은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힌 것이 배경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사측은 지난 9월 노조와 교섭에 나서면서 1천 5백여 명 감축 계획을 밝혔지만, 29일 교섭에서는 인력 감축안을 올 한해 유보하겠다고 했고 어제 교섭에서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에 대해 사측이 2021년 노사특별합의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대승적 타협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사무처장도 "주요 의제 사안이었던 안전인원에 대한 부분, 안전을 해치는 부분들이 철회되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지하철로 거듭날 수 있는 합의가 만들어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서울 지하철은 오늘 5시 반 첫차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다만, 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1호선과 3호선, 4호선 등 일부 공동 운영 구간에서는 지연 운행이 있을 수 있다고
교통공사는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단 하루긴 했지만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교통공사 연합교섭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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