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공연 ‘풍성’…12월 첫 출발은 ‘라보엠’

입력 2022.12.01 (07:52) 수정 2022.12.0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발레와 뮤지컬 등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해줄 작품들이 속속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도 그중 하나인데요.

풍성한 연말 공연의 서막을 장식할 애절한 사랑 이야기,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의 허름한 다락방.

성탄 전야를 홀로 맞던 로돌포는 우연히 만난 여성 미미와 사랑에 빠져 달콤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가지만, 결핵을 앓던 미미는 자꾸만 쇠약해지고.

가난한 로돌포는 결국, 돈 많은 귀족에게 가라며 연인을 떠나보냅니다.

그러나 미미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다시 돌아오고, 친구와 연인 곁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서선영/'미미' 역 소프라노 : "사실 이렇게 아름답게 죽는 주인공이 잘 없어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값어치 있는 것인지 또 새로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창단 60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2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던 공연을 드디어 무대에 올립니다.

자신의 청춘을 담아 써 내려간 푸치니의 애절한 비극이 세밑을 맞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강요셉/'로돌포' 역 테너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낼 때, 그리고 또 그 사랑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으신 분들도 와서 보신다면 그런 것들로 인해서 좀 위로를 받지 않을까..."]

국내 대표 성악가들의 열연과 함께 19세기 파리의 뒷골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말연시 공연 ‘풍성’…12월 첫 출발은 ‘라보엠’
    • 입력 2022-12-01 07:52:21
    • 수정2022-12-01 07:55:33
    뉴스광장
[앵커]

발레와 뮤지컬 등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해줄 작품들이 속속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도 그중 하나인데요.

풍성한 연말 공연의 서막을 장식할 애절한 사랑 이야기,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의 허름한 다락방.

성탄 전야를 홀로 맞던 로돌포는 우연히 만난 여성 미미와 사랑에 빠져 달콤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가지만, 결핵을 앓던 미미는 자꾸만 쇠약해지고.

가난한 로돌포는 결국, 돈 많은 귀족에게 가라며 연인을 떠나보냅니다.

그러나 미미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다시 돌아오고, 친구와 연인 곁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서선영/'미미' 역 소프라노 : "사실 이렇게 아름답게 죽는 주인공이 잘 없어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값어치 있는 것인지 또 새로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창단 60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2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던 공연을 드디어 무대에 올립니다.

자신의 청춘을 담아 써 내려간 푸치니의 애절한 비극이 세밑을 맞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강요셉/'로돌포' 역 테너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낼 때, 그리고 또 그 사랑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으신 분들도 와서 보신다면 그런 것들로 인해서 좀 위로를 받지 않을까..."]

국내 대표 성악가들의 열연과 함께 19세기 파리의 뒷골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