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묘산봉, 사업 기간 연장…논란 예상

입력 2022.12.01 (19:01) 수정 2022.12.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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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개발과 찬반 갈등 논란이 이어져 온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사업자 측이 사업 기간 연장을 신청해 심의가 이뤄졌는데 두 사업 모두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심의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결과가 나오기까지 5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안건 5건을 처리했는데요.

그 중에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기간 연장 여부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일단, 심의 결과를 말씀드리면 제주동물테마파크의 경우 사업 기간이 2년 연장됐습니다.

주민 찬반 갈등 등 논란 속에 지난해 3월 사업 계획 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사업자 측은 기존 사파리 시설에서 말 산업 중심 테마파크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지난해 11월, 도 개발사업심의위가 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습니다.

당시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1년 연장 조건으로 실내승마장 완공 등을 내걸었는데요.

이러한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지만, 사업자 측은 이번 심의에서 사업 내용을 완전히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사업 기간을 다시 연장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심의 결과에 반대 측 주민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묘산봉관광단지에 대한 심의 결과도 궁금한데요.

[기자]

묘산봉관광단지는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됐습니다.

묘산봉관광단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422만 제곱미터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현재 골프장과 휴양 콘도만 들어서고, 17년째 사업이 표류 중입니다.

지난해 11월 사업자 측은 5년 연장을 신청했지만,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1년 연장을 결정했는데요.

다시 1년 연장된 겁니다.

특히 '분리 매각'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논란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올해 말로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사업부지나 시설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올해 6월 사업자인 제이제이한라가 리조트 운영 사업자인 아난티와 합작 법인 2곳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골프장과 콘도 등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분리 매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분리 매각이 아닌, 공동 개발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업 기간은 연장됐지만, 분리 매각에 따른 논란은 여전해 찬반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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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테마파크·묘산봉, 사업 기간 연장…논란 예상
    • 입력 2022-12-01 19:01:57
    • 수정2022-12-01 21:46:54
    뉴스7(제주)
[앵커]

난개발과 찬반 갈등 논란이 이어져 온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사업자 측이 사업 기간 연장을 신청해 심의가 이뤄졌는데 두 사업 모두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심의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결과가 나오기까지 5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안건 5건을 처리했는데요.

그 중에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기간 연장 여부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일단, 심의 결과를 말씀드리면 제주동물테마파크의 경우 사업 기간이 2년 연장됐습니다.

주민 찬반 갈등 등 논란 속에 지난해 3월 사업 계획 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사업자 측은 기존 사파리 시설에서 말 산업 중심 테마파크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지난해 11월, 도 개발사업심의위가 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습니다.

당시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1년 연장 조건으로 실내승마장 완공 등을 내걸었는데요.

이러한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지만, 사업자 측은 이번 심의에서 사업 내용을 완전히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사업 기간을 다시 연장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심의 결과에 반대 측 주민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묘산봉관광단지에 대한 심의 결과도 궁금한데요.

[기자]

묘산봉관광단지는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됐습니다.

묘산봉관광단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422만 제곱미터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현재 골프장과 휴양 콘도만 들어서고, 17년째 사업이 표류 중입니다.

지난해 11월 사업자 측은 5년 연장을 신청했지만,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1년 연장을 결정했는데요.

다시 1년 연장된 겁니다.

특히 '분리 매각'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논란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올해 말로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사업부지나 시설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올해 6월 사업자인 제이제이한라가 리조트 운영 사업자인 아난티와 합작 법인 2곳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골프장과 콘도 등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분리 매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분리 매각이 아닌, 공동 개발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업 기간은 연장됐지만, 분리 매각에 따른 논란은 여전해 찬반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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