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바다도 이상…김 피해·어획량 감소
입력 2022.12.02 (08:22)
수정 2022.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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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가뭄에 올해 전남의 대표 겨울 주요 소득 작목인 김은 물론 물고기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의 경우 수확 초기이긴 하지만 갯병으로 김 양식을 망친 어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 수확철을 맞아 어민과 함께 김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김 발을 들어 올리자 김과 파래가 절반씩 섞여 있습니다.
마른김으로 가공 하기에는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갯병으로 김 엽체가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파래가 자란 것입니다.
[황정민/김 양식 어민 : "(일부) 철거를 해서 폐기를 하고 이것도 거의 폐기 상태예요. 두고 보고 있는데 복구가 안돼요 이것은…."]
올 겨울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 한 데는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영얌염류가 풍부한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지 못했고 지난달 바닷물 수온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지환/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장 : "계속 1도씩이라도 내려가는 (바다)수온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정체된 기간이 2주 이상씩 되면 생리적으로 안 좋아집니다. 11월 1일부터 3주 정도 14℃~15℃ 사이를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남과 고흥 그리고 신안군 등 주요 김 생산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고기를 잡는 어민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어촌마을 주민들은 고기잡이로 연간 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예년의 1/8수준에 그쳐 한 달 앞서 그물을 철거했습니다.
[김성준/신안군 자은면 : "해거리하면서 4~5년 만에 한 번씩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급격히 감소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어획량이 줄어들자 자연산을 취급하던 인근 횟집 수족관은 텅 비었고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고수온에 올 겨울 바다까지 이상 조짐을 보이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올해 전남의 대표 겨울 주요 소득 작목인 김은 물론 물고기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의 경우 수확 초기이긴 하지만 갯병으로 김 양식을 망친 어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 수확철을 맞아 어민과 함께 김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김 발을 들어 올리자 김과 파래가 절반씩 섞여 있습니다.
마른김으로 가공 하기에는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갯병으로 김 엽체가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파래가 자란 것입니다.
[황정민/김 양식 어민 : "(일부) 철거를 해서 폐기를 하고 이것도 거의 폐기 상태예요. 두고 보고 있는데 복구가 안돼요 이것은…."]
올 겨울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 한 데는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영얌염류가 풍부한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지 못했고 지난달 바닷물 수온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지환/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장 : "계속 1도씩이라도 내려가는 (바다)수온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정체된 기간이 2주 이상씩 되면 생리적으로 안 좋아집니다. 11월 1일부터 3주 정도 14℃~15℃ 사이를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남과 고흥 그리고 신안군 등 주요 김 생산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고기를 잡는 어민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어촌마을 주민들은 고기잡이로 연간 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예년의 1/8수준에 그쳐 한 달 앞서 그물을 철거했습니다.
[김성준/신안군 자은면 : "해거리하면서 4~5년 만에 한 번씩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급격히 감소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어획량이 줄어들자 자연산을 취급하던 인근 횟집 수족관은 텅 비었고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고수온에 올 겨울 바다까지 이상 조짐을 보이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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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02 08:22:09
- 수정2022-12-02 09:09:05
[앵커]
계속된 가뭄에 올해 전남의 대표 겨울 주요 소득 작목인 김은 물론 물고기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의 경우 수확 초기이긴 하지만 갯병으로 김 양식을 망친 어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 수확철을 맞아 어민과 함께 김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김 발을 들어 올리자 김과 파래가 절반씩 섞여 있습니다.
마른김으로 가공 하기에는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갯병으로 김 엽체가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파래가 자란 것입니다.
[황정민/김 양식 어민 : "(일부) 철거를 해서 폐기를 하고 이것도 거의 폐기 상태예요. 두고 보고 있는데 복구가 안돼요 이것은…."]
올 겨울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 한 데는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영얌염류가 풍부한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지 못했고 지난달 바닷물 수온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지환/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장 : "계속 1도씩이라도 내려가는 (바다)수온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정체된 기간이 2주 이상씩 되면 생리적으로 안 좋아집니다. 11월 1일부터 3주 정도 14℃~15℃ 사이를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남과 고흥 그리고 신안군 등 주요 김 생산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고기를 잡는 어민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어촌마을 주민들은 고기잡이로 연간 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예년의 1/8수준에 그쳐 한 달 앞서 그물을 철거했습니다.
[김성준/신안군 자은면 : "해거리하면서 4~5년 만에 한 번씩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급격히 감소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어획량이 줄어들자 자연산을 취급하던 인근 횟집 수족관은 텅 비었고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고수온에 올 겨울 바다까지 이상 조짐을 보이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올해 전남의 대표 겨울 주요 소득 작목인 김은 물론 물고기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의 경우 수확 초기이긴 하지만 갯병으로 김 양식을 망친 어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 수확철을 맞아 어민과 함께 김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김 발을 들어 올리자 김과 파래가 절반씩 섞여 있습니다.
마른김으로 가공 하기에는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갯병으로 김 엽체가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파래가 자란 것입니다.
[황정민/김 양식 어민 : "(일부) 철거를 해서 폐기를 하고 이것도 거의 폐기 상태예요. 두고 보고 있는데 복구가 안돼요 이것은…."]
올 겨울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 한 데는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영얌염류가 풍부한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지 못했고 지난달 바닷물 수온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지환/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장 : "계속 1도씩이라도 내려가는 (바다)수온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정체된 기간이 2주 이상씩 되면 생리적으로 안 좋아집니다. 11월 1일부터 3주 정도 14℃~15℃ 사이를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남과 고흥 그리고 신안군 등 주요 김 생산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고기를 잡는 어민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어촌마을 주민들은 고기잡이로 연간 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예년의 1/8수준에 그쳐 한 달 앞서 그물을 철거했습니다.
[김성준/신안군 자은면 : "해거리하면서 4~5년 만에 한 번씩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급격히 감소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어획량이 줄어들자 자연산을 취급하던 인근 횟집 수족관은 텅 비었고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극심한 가뭄과 고수온에 올 겨울 바다까지 이상 조짐을 보이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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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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