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임금·단협 개정 잠정 합의…철도노조 파업 철회

[앵커]

한국 철도공사, 코레일 노사 임금과 단체협상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습니다.

철도 노조는 오늘로 예고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본교섭에 들어갔다 20분만에 중단한 뒤, 자정쯤 대화를 재개한 코레일 노사, 조율 4시간 반만인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임금, 단체협상 개정 등 주요 쟁점 사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우선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에 대해 3년 동안 단계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승진제도 개선 요구안에 대해 노사가 의견을 같이했고, 사망사고가 났던 오봉역 인력충원과 작업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합의했습니다.

[김선욱/철도노조 정책실장 : "오봉역 입환업무에 대해서 3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인력 충원을 약속을 했고요."]

다만, 공공기관 혁신방안으로 검토중인 코레일 정원 1,200명 감축안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 없이 다음 과제로 남겨뒀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교섭 결과를 추인받을 예정입니다.

노사가 주요 쟁점에 합의하면서 철도 노조는 오늘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운행 조정이 예고됐던 수도권 1,3,4호선 광역 전철은 정상 운행합니다.

KTX와 일반열차도 오늘 일정대로 운행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