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했던 대한민국의 선수교체 “공격 앞으로”

입력 2022.12.03 (21:21) 수정 2022.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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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벤투 감독은 벤치에 없었지만 한국 대표팀의 준비된 전술은 그야말로 적중했습니다.

후반 황희찬부터 황의조까지 공격수를 총동원하는 '공격 앞으로' 전술로 포르투갈을 무너뜨렸습니다.

계속해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대 1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20분,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대표팀의 준비된 카드는 '공격 앞으로'였습니다.

후반 20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김영권 대신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습니다.

황의조를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올려,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김영권이 빠진 자리에는 수비형 미드필드인 정우영이 내려와 김영권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의 수를 최대한 늘리려는 한국의 코칭 스태프입니다."]

이후 공격적인 전형으로 맞불을 놓은 대표팀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교체투입된 황희찬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공격 앞으로'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축구대표팀 코치 : "우리의 전략을 잘 따라갔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상대 팀보다 더 잘했고, 더 공격적이었고, 승리를 더 원했고, 이것들이 결국 차이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표팀은 기록적인 면에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팀은 총 달린 거리와 전력 질주 거리 모두 앞섰고, 압박 횟수도 압도하는 등 한발 더 뛰고 압박하는 축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조 최강 포르투갈을 맞아, 조금도 물러서지않고 기어코 역전승을 이끌어낸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자리에 없었지만 미리 짜여진 완벽한 각본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최민경/보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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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했던 대한민국의 선수교체 “공격 앞으로”
    • 입력 2022-12-03 21:21:27
    • 수정2022-12-03 21: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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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벤투 감독은 벤치에 없었지만 한국 대표팀의 준비된 전술은 그야말로 적중했습니다.

후반 황희찬부터 황의조까지 공격수를 총동원하는 '공격 앞으로' 전술로 포르투갈을 무너뜨렸습니다.

계속해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대 1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20분,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대표팀의 준비된 카드는 '공격 앞으로'였습니다.

후반 20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김영권 대신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습니다.

황의조를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올려,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김영권이 빠진 자리에는 수비형 미드필드인 정우영이 내려와 김영권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의 수를 최대한 늘리려는 한국의 코칭 스태프입니다."]

이후 공격적인 전형으로 맞불을 놓은 대표팀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교체투입된 황희찬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공격 앞으로'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축구대표팀 코치 : "우리의 전략을 잘 따라갔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상대 팀보다 더 잘했고, 더 공격적이었고, 승리를 더 원했고, 이것들이 결국 차이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표팀은 기록적인 면에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팀은 총 달린 거리와 전력 질주 거리 모두 앞섰고, 압박 횟수도 압도하는 등 한발 더 뛰고 압박하는 축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조 최강 포르투갈을 맞아, 조금도 물러서지않고 기어코 역전승을 이끌어낸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자리에 없었지만 미리 짜여진 완벽한 각본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최민경/보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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